고대 그리스신전 분위기 연출 ... 퓨전음식 등 메뉴도 차별화

예전의 레스토랑하면 거의 똑같은 이미지가 떠올랐다. 업소마다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는 실내 인테리어가 비슷하고 메뉴나 음식의맛도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런 모습에 변화의 기운이 역력하다.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메뉴나 맛 역시 새로운 것이 적지 않다.이런 가운데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인테리어의 테마 레스토랑이 등장, 젊은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레스토랑은 알토산업(대표 김용석)이 최근 의욕적으로 준비해 오픈한 「아수라」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 그리스 시대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아수라의 특징으로는 우선 튀는 인테리어를 들 수 있다. 실내 전체가 독특하고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꾸며져 다른 레스토랑과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얼핏 보면 마치 가상세계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메뉴판 등 각종 소품도 범상치 않다.여기에다 동화상 모니터와 오디오 시스템도 일품이다. 전설 속의 공간에서 다양한 화면을 감상하고 감미로운 음악을 듣는 맛이 썩 근사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음식으로는 고급레스토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퓨전음식이 제공된다.칠리소스 해물스파게티, 해물샐러드, 랍스터와 참치회, 연어구이,케이준 치킨샐러드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음식은 고급스럽지만 가격은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는다. 다른 레스토랑보다 10~20%는 싸다.실제 가격으로 치면 평균적으로 1인분에 6천~7천원쯤 한다. 본사측은 앞으로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차원에서 봄에는 봄나물을 넣은 전류, 가을에는 햇과일 샐러드 등의 계절별 기획음식도 내놓을 예정이다.주요 고객층은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젊은이들로 잡고 있다. 분위기를 차별화시켜 아주 독특하게 꾸민 것도 사실은 이와 관련이 깊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이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본사측은 30대들이 찾아와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왁자지껄한 신세대형 레스토랑과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이다.점포의 입지 역시 신세대들과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가 이상적이다. 서울로 치면 신촌이나 대학로, 강남역 부근 등이 고객들을유치하기에 알맞고 대학가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된다. 가능하면 대로변이 좋고, 골목으로 약간 들어간 곳에 자리를 잡으려면 간판을잘 보이는 곳에 걸어 지리적인 단점을 커버해야 한다.경영 노하우는 본사에서 책임지고 제공한다. 월 1회 점포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키고 때때로 세미나도 연다. 또 개점 준비 때는 본사에서 운영하는 조리 및 서비스 아카데미를 통해 실무교육을 충실하게 시킨다. 개점 후에는 본사 슈퍼바이저가 방문해 운영상태를 체크, 단점을 지적해주고 시설물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점검해준다.(02)588-5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