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스템 효율화로 원가 절감 ... 젊은 여성층에 인기, 수익성 높아

요즘 신세대들에게 인기있는 먹거리 가운데하나가 스파게티다. 외래음식이지만 부드러운 면발과 향긋한 소스가 어우러져 구미에잘 맞는 까닭이다. 신세대를 포함한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가장 잘 맛는 음식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런데 스파게티에는 하나의 단점이 있다.다른 음식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다는 점이다. 보통 1인분에 6천~7천원씩 하기 때문에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쯤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스파게티전문점 솔레미오가 최근 들어 각광을 받는 것도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맛은 어느 스파게티에도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의 거품을 뺐기 때문에 주목을받고 있는 것이다. 가격을 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메뉴마다 약간씩 다른데 보통 3천~4천원쯤 한다. 일반 스파게티 전문점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여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일차적으로는 회사 차원에서 스파게티의 조리와 운영시스템의 효율화를 꾀한 결과다. 수입품 일색인 소스를 국산화하고 면도 반제품 형태로대량생산하기 때문에 원가 비용을 크게 줄인것이다.창업절차는 일반 외식업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골라 점포를 얻은다음 영업을 시작하면 된다. 다만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스파게티 전문점의 주고객이 여대생과 직장여성을 중심으로 하는20~30대 여성들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유망입지로는 신세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나 지하철역 주변, 젊은 직장인이 많은빌딩 밀집 지역 근처가 꼽힌다. 또 대형 쇼핑센터나 놀이공원 주변에 입점하면 가족단위의 고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운영을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쓸 부분은 맛 관리다. 항상 일정한 맛을 낼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하고 주요 고객층이 원하는 맛이 무엇인지를 항상 연구해야 한다. 필요하면 맛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다른 점포에 가서 직접 먹어보면서 배울 필요가 있다. 맛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분위기다. 아무래도 젊은층이 많이 찾는만큼 밝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한다.수익성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우선 창업비를 보면 10평 기준으로 약 2천7백만원(점포임대료 제외) 정도가 들어간다. 가맹비 3백만원, 인테리어비 1천1백만원, 집기비 8백만원, 상품구입비 2백만원, 간판비 등 기타 3백만원 등이다. 창업 비용치고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하루 예상 매출액(본사 제시액 기준)은 역시10평 점포를 기준으로 할 때 보통 월 1천2백만원을 예상할 수 있다. 여기에 평균 마진율65%를 적용하면 약 7백80만원이 이익으로 남는다. 이 가운데 각종 비용을 뺀 순수마진은약 4백만원선이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치다. 이보다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고, 반대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문제는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일반 식당과 달리 신세대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해둘 필요가있다. (02)713-5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