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와 크기 다양, 가격도 저렴 … 고무장갑·채반도 인기

김치냉장고 외에도 김치 관련 용품은 많다. 우선 최근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김장용 밀폐용기를 들 수 있다. 김치를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통으로 김치냉장고 수요가 늘면서 덩달아 판매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것으로는 11ℓ, 15ℓ, 20ℓ 짜리가 주류를 이루고, 개당 가격은 1천원~2천원대다. E마트의 한 관계자는 『밀폐용기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요가 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서도 인기가 여전하다』며 『중소 플라스틱 업체들을 중심으로 판매전도 뜨겁다』고 말했다.김장을 담글 때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만능채칼도 요즘 들어서 빼놓아서는 안될 김장용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채칼 하나에 3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워낙 쓰임새가 많아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다만 한가지 국산보다는 외제(독일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국내 업체들의 분발이 요구된다.또한 믹서기, 고무장갑, 채반, 믹싱볼, 스테인리스 계량컵 등도 김장시즌의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용품들이다. 가격은 믹서기가 4만5천원선이고 채반과 믹싱볼 등은 5천원 안팎이다. 이밖에 식품백(bag)과 1회용 장갑 등도 인기품목이다.★ 김치 관련 이색 상품&행사 / “공장에 와서 직접 담그세요”최근 김치시장이 팽창하면서 이색적인 상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관련 행사가 속속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동원산업이 선보인 김치상품권과 김치투어는 내용이 알찬데다 가격도 저렴해 주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올해 처음 발행된 김치상품권은 크게 2종류로 5kg 구입이 가능한 1만8천원권과 10kg 짜리를 살 수 있는 3만4천원권이 있다. 특히 이 상품권만 있으면 소비자 입장에서 포기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 자신이 원하는 김치를 고를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동원산업의 한 관계자는 『신세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다』며 『선물용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치투어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이 행사는 소비자가 공장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에서 김치를 담그는 행사로 11월15일부터 12월20일까지 매주 월요일 동원산업 진천공장에서 열리는데 매번 만원사례를 이룰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참가비는 1인당 10만원이고 30kg의 김치를 담글 수 있다.물론 모든 재료는 회사측에서 제공한다. 또한 소비자가 담근 김치는 공장의 냉장시설을 활용해 최적온도인 섭씨 4도에서 보관해주고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주면 전국 어디든 가리지 않고 집까지 배달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