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1백만으로 확대 계획...패턴 분석 컨설팅비즈니스도 추진

@@@@3250145『인터넷 무기 거래상이라고 불러 주십시오.』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주)웹패턴테크놀로지 방기수 사장(43)의 이색 주문이다.지난 1일 출시된 이 회사의 「nTaker(엔테이커)」가 인터넷 비즈니스 전쟁에 사용되는 강력한 「무기」라는 것이다. 이 제품은 인터넷 홈페이지 스크랩 기능, 일한 번역기와 문서요약 기능까지 갖춰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자동으로 정리 저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방사장은 기업들이 이 제품을 채택하면 정보관리가 용이해져 인터넷 시대에 경쟁력있는 무기를 갖추는 셈이라고 설명한다.이같은 설명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6일부터 4일 동안 COEX에서 열린 소프트엑스포99에서 준비한 9천카피의 엔테이커 CD가 순식간에 동이 나버렸다. 예상밖의 인기를 끈 셈이지만 방사장은 이같은 주위의 관심에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 그가 침착한 이유는 따로 있다.『첫번째 설립했던 회사는 「반쪽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방사장이 96년에 처음 만든 회사 (주)언어기술은 기술축적은 있으나 사업성은 없다는 주위의 외면으로 어려움을 겪었다.이에 따라 방사장은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쪽의 성공 부분인 「기술력」을 비즈니스 모델로 옮기는 웹패턴을 지난 6월 설립했다.웹패턴은 첫 제품에 대한 호평을 발판으로 엔테이커 10만카피를 추가로 제작,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2000년2월쯤 두번째 버전으로 어린이용 영한번역기를 탑재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물론 개인 사용자에겐 무료로 공급할 방침이다.◆ 네티즌 선호사이트 분석 광고 활용대신 웹패턴은 현재 5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사용자의 수를 내년 6월까지 1백만으로 확대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 스타트가 맞춤광고와 패턴정보 분석을 통한 컨설팅 비즈니스다.엔테이커에는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웹패턴으로 다시 통보해주는 피드백(Feed Back, 되돌림 전송) 기능이 있다. 네티즌들의 인터넷 사용패턴 정보를 되받아 이를 분석하고 가입자에게 다시 전송하는 형태다.『네티즌들의 선호 사이트 및 관심사를 분석해 광고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엔 자료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내년엔 6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이같은 비즈니스 모델에 최근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아지면서 자금력도 풍부해졌다. 지난 9월엔 시그마창업투자(주)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낸 데 이어 청림미디어와 (주)백산으로부터 최근 23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 조만간 외국계 펀드로부터 5백만달러 규모의 외자도 들여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