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웍스' 미 수출 계기로 잇단 공급 계약... '조이메일' 성능도 우수

1999년12월20, 21일 이틀간 코스닥 등록을위한 공모주 청약에서 5백70.08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버추얼텍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업체다. 동양증권이 주간사로 공모가는 액면가(5백원)의 13.4배인 6천7백원이다.버추얼텍이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때는「조이데스크」란 그룹웨어를 「프리아이넷(www.freei.net)」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1999년6월. 프리아이넷은 20여개의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약 1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서비스사(ISP)다. 이를계기로 넷월드(www. networld.com), 피자넷(www.pizza.net) 등 60여개 ISP업체와의 공급계약이 잇달았다. 뿐만 아니라 벨기에 「아이넥스」, 독일 「디알레고」, 홍콩 「자동계통집단유한공사」 등에도 공급을 시작해이미 세계적인 인트라넷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조이데스크는 1996년 버추얼텍이 자체개발한「인트라웍스」의 영문판이다. 인트라웍스는인터넷 기반의 한글 인트라넷 그룹웨어. 기업내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강화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다. 인트라웍스가 구축되면 직원들이 장소에 상관없이 인터넷을 통해 사내 문서관리와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자우편, 일정관리까지 통합 지원한다. 설치와 확장이 용이하고 해당기업환경에적합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지니고 있다. 조이데스크에 답재된 전자우편지원기능인 「조이메일」은 미국 ISP 종합정보제공 사이트인 「ISP.com」의 서비스 평가에서 야후·AOL·넷스케이프 등과 함께 별4개 등급을 획득,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입증 받았다. 국내에서도 1백10만 가입자와 1만명 동시 사용자를 확보한 채팅사이트 네오위즈의 세이클럽(www.sayclub.com)에 조이메일을 적용, 대용량 전자우편 서비스와 관련한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받은바 있다.◆ ASP·ISP업체 집중 공략버추얼텍을 이끌고 있는 서지현사장(36)은『1994년 회사를 설립할 당시 3∼4년내 사내전산시스템이 모두 인터넷 기반으로 바뀔 것을 예상했다』며 『사내 전자결재 등에 국한된 전통적인 개념의 그룹웨어 솔루션에만 주력했던 국내 그룹웨어업체들과 달리 출발부터 인터넷 환경을 겨냥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따라서 집중 공략하는 시장도 일반 기업체보다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업체(ASP)나 인터넷 서비스업체(ISP)라고 설명했다.버추얼텍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국외시장에서 인트라웍스의 상품성이 더 높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인트라웍스의 영어판을 개발하기 위해서 먼저 현지 기업환경을철저하게 분석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한글을번역한 것이 아니라 영어권 사용자들의 기호와 입맛에 맞게 디자인부터 서비스 체계에이르기까지 완전히 미국식으로 탈바꿈시킨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인 전문가들을 고용,1999년8월 미국 시애틀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수출비중도 급격히 높아져 1999년 전체매출에서 32.7%를 차지했다. 1998년 2.7%에비해 급신장한 것이다. 2000년에는 수출비중을 38.8%로 더 늘려 잡고 있다.버추얼텍은 1997년 이후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은 1997년 17억7천만원에서 1998년 18억원에 달한데 이어 1999년 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이익도 1997년 5천만원, 1998년 7천만원, 1999년에는 7억4천만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있다.버추얼텍은 코스닥 등록으로 마련된 자금을무선데이터통신(WAP)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인트라웍스 WAP에디션」을 물류 유통 보험 운수 AS 무선포탈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인트라웍스WAP에디션은 휴대폰 PDA 스마트폰 등에서도 인트라웍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버추얼텍은 이를 바탕으로 3년내에 나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333-3012,http:// www.virtualte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