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기술·사무실 등 지원 … 창업 성공확률 높아

@@@@1177250아이디어랩사는 컴팩컴퓨터의 벤자민 로젠회장, 영화감독 스티븐스필버그 등 사회 유명인사가 자본 참여를 하고 있다.「아이디어와 열정만 가지고 오라」.최근 미국에서는 인터넷 사업으로 승부를 걸려는 젊은이들에게 자금, 전문기술 그리고사무공간을 지원해 주는 복합적인 개념의 인큐베이터가 등장, 화제를 모으고 있다.캘리포니아주 패사디나에 있는 「아이디어랩(Idealab)」사가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일반적인 인큐베이터들과는 달리 벤처 캐피털 회사와 싱크 탱크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때문에 어떠한 창업 희망자라도 기발한사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입주가 가능하다.창업자인 빌 그로스 사장(39)은 아이디어가많고 승부근성이 강한 신세대 창업가. 그는교육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들어 성공을 거둔후 1억달러에 매각하는 사업수완을 보였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이 인큐베이터 사업의 종자 자본이 되었다.아이디어랩사에 종자 자본을 대는 사람들로는 그로스 사장을 포함해서 컴팩 컴퓨터의벤자민 로젠 회장,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등 쟁쟁한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또 MIT대학 정보사회학자 세리 터클 교수, 정보설계학의 대가인리차드 우즈만, 혁신적인 광고기획자로 유명한 아서 아인시타인 등은 후원자로 참여하고있다.이 회사가 입주 업체에 제공하는 전문기술은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마케팅, 경영지도등 폭이 넓다. 이를 위해서 프로그래머, 웹디자이너, 마케팅 전문가 등 70여명의 전문인력 집단이 회사내에 구성되어 있다.입주업체에는 5만~25만달러의 종자 자본(Seed Capital)을 제공하고 아이디어랩사가 주식지분의 49%를 차지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지금까지 모두 27개 업체를 창업시켰다.가장 크게 성공한 업체는 「시티서치(CitySearch)」로, 도시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다. 웹페이지에 광고를 유치해서 수익을 올리는 이 회사는 미국내 20개 도시에 진출하고 약 1천명의 직원을 고용할 만큼 성장했고, 나스닥 시장에도 주식을상장했다.◆ 나스닥 상장사도 배출이밖에도 장난감, 소프트웨어, 비디오게임등을 취급하는 「이토이즈(eToys)」, 예약대행업체인 「티켓컴(Tickets.com)」, 검색엔진 운영업체인 「고투컴(GoTo.com)」 등이성공적인 창업 단계를 거쳐 나스닥 시장에상장했다.주목받는 업체는 더 있다. 「이벤트콤(Event.com)」사는 뉴욕 필하모니 공연에서 농구게임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모든 주요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웨딩 채널(Wedding Channel)」은 온라인상에서 결혼준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광고주는 드레스업체, 이벤트 플래너 등이다. 또 「앤서즈콤(Answers.com)」사는 65명의 전문가들이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24시간안에 대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아이디어랩사는 인터넷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로 「진입 장벽이 낮은 반면 성공에대한 보상이 크다」는 점을 들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많은 기업을 일으킬 수있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소수의성공으로 다수의 실패를 보상하고도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패에 기초한 성공추구가 아이디어랩의 기본 사업전략인 셈이다.(02)501-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