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남산중턱에 자리잡은 그랜드 하얏트호텔(www.hyatt.com)에는 몇 가지 자랑거리가 있다. 남으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고 북으로는 남산에 둘러싸인 빼어난 입지조건, 「유리의 성」으로 불리듯 건물외벽을 모두 유리로 싼 독특한 외관, 웅장한 대리석 로비 등등. 하지만 이러한 자랑거리 외에도 하얏트호텔이 은근히 내세우는또 다른 자랑거리가 있다. 국내 최초의 종합오락사교장을 표방하고지난 1988년에 만들어진 바 제이 제이 마호니스(J.J.Mahoney’s)다.국내 각 호텔에 마련된 나이트클럽이나 바 등 나이트라이프시설 가운데 최고임을 자부한다. 외국의 호텔이나 여행관련 전문가들을 통해 가장 많이 추천되는 바(bar)이기도 하다. 하루평균 8백여명(주말1천5백여명)이 찾을 정도로 손님수도 만만찮다. 『주로 20∼40대초반으로, 외국인 30% 내국인 70%정도를 차지한다』는 것이 매니저 구유회차장의 설명이다. 외국인은 90%가주한 외교관이나 비즈니스맨들이고 10%정도가 투숙객이다. 이태원 한남동 등 외국인이 많이 찾거나 거주하는 지역을 지척에 둔 이점이 크다. 내국인들은 패션 연예등의 전문직 종사자나 증권 금융 등의 분야에 근무하는 비즈니스맨들이 자주 찾는다.제이 제이 마호니스가 가장 인기있는 종합오락사교장으로 성장할 수있었던 배경으로 호텔측은 가장 먼저 다양한 오락시설을 한곳에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엄선한 밴드들이 3개월마다 바뀌며 라이브공연을 펼치는 생음악실, 1개의 당구대, 2개의 다트코트, 디스코테크, 페치카를 중심으로 40여개의 좌석이 배치된 벽난로실, 스낵코너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일단 입장을 하면 자유롭게 자리를 옮겨가며 즐길 수 있다.다양한 오락시설과 함께 제이 제이 마호니스가 최고의 바로 자리잡은 두번째 이유로는 다양한 이벤트를 들 수 있다. 연중내내 테마파티가 진행된다. 올해에도 발렌타인행사, 스프링페스티벌, 항공사의밤, 스타의 밤, 할로윈의 밤, 탱고의 밤 등이 2월부터 매달 주제를달리하며 줄줄이 이어진다. 이런 굵직한 행사의 중간중간에 프리젠테이션 런칭쇼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먹거리가 시원찮거나 값만 비싸다면 손님이 모일 리 없다. 제이 제이 마호니스에서 내놓는 음식들은 대부분 패밀리형 요리. 한가지를시켜도 3∼4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 가운데 구매니저가 추천하는 메뉴는 돌판구이와 모둠꼬치구이. 돌판구이는 두터운 돌판 위에 쇠고기 스테이크를 시즐링하거나 닭을 꼬치에 꿰어 구워내는 요리다. 모둠꼬치구이는 쇠고기 양고기 새우 바닷가재 야채 등을 꿴꼬치로, 안주와 식사를 겸할 수 있다. 피망 버섯 양파 쇠고기 햄 등을 토핑해 손으로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콤비네이션피자도 자랑거리다. 『보통 피자의 두배 이상의 크기로 역시 4인 이상이 요기를 겸할 수 있는 안주거리로 제격』이라는게 구매니저의 설명이다. (02)799-8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