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앙은행인 연준리(FRB)는 현재 미경제에 인플레가 없지만 앞으로 인플레 우려는 높다고 평가했다.FRB는 19일 발표한 베이지북(경기보고서)에서 작년 12월부터 1월초까지의 소비증가에 힘입어 미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보였지만 뚜렷한인플레징후는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강한 소비붐과 낮은 실업률로 공급과 수요간에 불균형이 나타나면서 조만간 인플레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평가는 지난 13일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내린경기진단 내용과 거의 같다.이에따라 오는 2월1일부터 2일까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금리를 올리겠다는 FRB의 방침이 재확인됐다.연 5.5%인 연방기금금리(콜금리)를 5.75%로 0.25%포인트 소폭 올리는 선에서 올해 첫 FOMC회의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인상폭이 0.5%로 확대될 수도 있다.한편 FRB는 다음 FOMC부터는 금리전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시티그룹 / 영국 슈뢰더은행 인수세계 최대의 민간 금융기관인 미 시티그룹이 영국 슈뢰더의 투자은행 부문을 인수했다.시티그룹은 18일 슈뢰더 그룹에 22억달러의 현금을 지불, 슈뢰더를인수키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시티그룹의 유럽 금융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시티그룹은 20명에 달하는 슈뢰더의 핵심 경영진들에게 2억5천만달러 정도의 보너스를 별도로 지급키로 했다. 이는 골드만 삭스나모건 스탠리 등 미국계 투자은행들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새로운 결전의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시티그룹은 영국 투자은행 분야에서의 슈뢰더의 명성을 활용, 유럽M&A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보겠다는 속셈이다.◆ 와튼경제연구소 / 한국 국가위험도 낮아졌다미국의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가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다.WEFA는 한국이 단기분석에서 10점 만점에 6점을 받아 호주를 포함한아시아 15개국 평균 5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WEFA의국가위험도는 경제성장 물가 금리 환율 대외채무 등 12개 항목을 토대로 평가한 것이다.이번 평가는 지난 1998년말 연구소가 한국의 위험도를 평균 3.75로산출해 아시아 15개국 평균 4.9보다 낮게 평가한 것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이다. 반면 환율 국내금융안정 재정건전도 등의 점수는 5점에 불과했다.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일본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으며 홍콩 태국 필리핀 인도는 5점, 파키스탄은 4점, 인도네시아는 3점으로 위험도가 높게 평가됐다.◆ 장쩌민 주석 / 중국 WTO가입 준비 촉구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월로 예상되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당지도부에 촉구했다장주석은 지난 19일 재무 및 세무 전문가 회의에 참석, 중국경제의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WTO에 가입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장주석은 또 개혁 가속화에 따른 실업자 증가 문제를 언급, 금융 및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한편 장주석은 WTO 가입에 따른 국내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기위해 국유기업을 국제 규범에 부합되는 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외국자본 및 상품 유입을 법률로 보장하는 법안을 상정할 것을 시사했다.★ 핫코너 / 일본 도쿄·오사카 생활비 세계 최고일본 도쿄와 오사카가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1, 2위로뽑혔다.영국 런던 소재 민간 시장조사 업체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0일 도쿄의 생활비는 최근 1년만에 무려 26%나 증가해지난 1991년 이후 고생활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일본의 오사카는 도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홍콩과 가봉 수도 리브르빌이 그 뒤를 이었고,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위스 취리히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52위에서 24위로 무려28단계나 뛰어 올라 1년 사이 생활비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조사에서는 미국과 유럽 국가의 도시보다 아시아 도시가 주로상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가 17위를 보인 것을 비롯해 타이베이 베이징 상하이 등도 50위권 안에 들었다.이 가운데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는 1백23위에서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함께 공동 14위로 급부상했다.유럽 지역에서는 오슬로와 취리히에 이어 런던과 파리 제네바 코펜하겐 빈이 순서대로 7위부터 11위까지를 기록했다.북미지역에서는 뉴욕이 12위, 시카고가 20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