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시세보다 분양가 평당 30만~1백만원싸…단독택지도 노려볼만

서울·수도권 택지개발지구는 내집마련 수요층의 영원한 관심대상이다.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통해 만들어지는 미니신도시이기에 그 매력이 더하다. 이번 호부터 내집마련 수요층을 위한 유망 청약지역 시리즈를연재한다. 용인의 군소 택지개발지구, 서울 상암지구, 고양 일산2지구 등 인기 청약후보지에 대한 내집마련 핵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용인 죽전지구는 두말이 필요없는 곳이다.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척」을 할 정도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성공적인 죽전지구입성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를간추린다.◆ 분당과 가까운 인구 6만 ‘신도시’죽전지구의 지명도가 높은 것은 무엇 하나뒤질 것 없는 주거환경 덕분이다. 분당신도시 바로 밑, 용인 수지지구 오른편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탁월하고 택지개발지구지정에 따라 각종 기반시설이 짜임새있게들어서게 된다.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www.koland.co.kr)는 지난해 12월 초 건설교통부에서개발계획을 승인받은데 이어 현재 토지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3월경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곧바로 아파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절차가 지연될 소지가 높아 일반 민영 아파트 공급은 4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단 조합 아파트들은 3월에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분양되는 아파트 9천1백여 가구는 택지개발지구 지정 이전에 인허가를 받은 곳들이다. 새로 조성되는 공동주택지가 올하반기쯤 건설업체에 공급되면 2001년 10월경엔 1천5백30여가구 규모의 2차 일반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또 평균 24평 규모의 임대아파트도 3천8백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죽전지구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은 2006년이며, 이 즈음 분당선 연장 죽전역과 분당~죽전~동백지구간 고속화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건영, 우성, 3차현대 등 유망올 3월부터 분양되는 조합 아파트는 택지개발지구 지정 이전에 모집한 조합원이 있어 총 가구수의 30~70% 정도만 일반에 분양된다.죽전지구는 20만평 이상 택지개발지구이므로 일반 분양 물량의 30%는 용인지역에서1년이상 거주한 사람(분양 공고일 기준)에게 돌아간다. 나머지 70%는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의 몫이다.분양 예정 아파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건영, 우성, 죽전3차 현대아파트등 3개 단지이다. 건영아파트와 죽전3차현대아파트는 단지 내부에 녹지 또는 공원이 들어서고 학교, 상업시설이 모두 가깝다. 게다가 분당 오리동과 접해 있어 「분당 생활권」이나 다름없다. 우성아파트는세대수가 4백5세대로 적은 편이지만 죽전역과 중심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공원,학교가 지척이다.이들 아파트의 분양가는 40평대의 경우 평당 6백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60평 이상 대형 아파트는 평당 7백만원 선까지 예상된다. 그러나 인근 분당신도시 아파트값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게다가 죽전지구의 미래가치를 감안하면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용인 수지읍 죽전리 LG공인의 남병희 중개사는 『분당 아파트들이 노후 단계에 들어선 반면 죽전지구는 새로운 신도시로 조성돼 비교우위에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분당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인근 무지개마을과 비교해 보면, 죽전지구 예상 분양가가 평당 30만~1백만원 가량 낮다. 즉 평당 7백만원 선이라도 향후 시세차익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3억이면 별장같은 단독주택 가능녹지가 풍부한 죽전지구에선 주거면적의 30%가 단독주택이다. 환경친화적 신도시인만큼 단독주택의 비중이 높다.토지공사가 직접 분양할 단독택지는 총 1천2백62가구 규모.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분양자격에 제한도 없다.올해 죽전지구내 이주자를 위한 택지 공급에 이어 내년 중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세대당 60~80평 규모로 분양하며 예상 분양가는 최소 평당 3백만원선. 60평 규모의택지를 분양받으려면 1억8천만원이 필요한셈이다. 택지를 분양받은 뒤 50평 규모의북미식 목조주택을 지을 요량이라면, 건축비까지 포함해 총 3억원 정도의 자금이 있어야 가능하다. 토지공사 용인사업단 김진후과장은 『인근 용인 수지지구의 단독택지에 비해서 평당 20만원 정도 싸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접 준농림지 덩달아 인기 ‘껑충’택지개발지구내 토지 거래는 전면 금지되었지만 경계와 접한 택지개발지구 밖의 토지시장에선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단국대학교 신캠퍼스, 분당~동백지구간 신설도로인근 준농림지는 투자수요가 몰리는 상태다. 내년부터 3만명의 학생·직원들이 옮겨갈 단국대학교 주변은 대학촌 형성과 신도시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준농림지 가격이 평당 3백만원에 이른다.또 한성컨트리클럽, 동백지구간 신설도로주변은 상업시설 개발 수요가 집중돼 평당2백~2백5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이는 2년여 전에 비해 3배 가량 뛴 값으로, 앞으로도 추가 상승 여지가 풍부한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