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생물기업과 정보기술, 환경설비, 초전도, 광, 멀티미디어 산업 등을 ‘21세기 돌파산업’으로 선정, 전략적으로 중점 육성키로 했다.김영호 산자부장관은 16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2000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김장관은 “60∼70년대에는 섬유 신발 등 노동집약경공업을 성장주력으로 삼았고 80∼90년대는 자동차 전자 등 자본 기술 집약산업이 주력 산업이었으나 21세기에는 생물 광 초전도 산업 등 지식집약적 산업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산자부는 21세기 돌파산업의 육성을 위해 주요 산업·문화단지에 디자인 혁신센터(DIC)를 설치하고 수출유망상품의 디자인 혁신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7백91억원을 투자한다.이 자금으로 춘천생물산업벤처기업지원센터·대전생물의약지역기술혁신센터·인천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등을 건립해 생물산업혁신거점을 네트워크화하고 핵심기술 기반형 생물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키로 했다.광산업 부문에선 2003년까지 광주 첨단산업단지를 세계적인 광산업 집적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 창업보육 지원 등에 4천81억원을 투자키로 했다.또 정보기술산업과 제조업을 성장의 양 축으로 산업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산업구조의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하고 기업과 대학, 정부, 노사, 시민이 협력하는 국가기술혁신체제(NIS)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산자부는 이와함께 올해 1백20억달러의 흑자목표를 달성키 위해 환율안정 노력과 함께 중동 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플랜트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대책/전자상 시스템구축 등 세제 혜택정부는 사이버쇼핑몰 중심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기업간 전자상거래와 사이버무역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자, 자동차 등 8개 주력산업에 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확충, 산업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또 전자상거래 분야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관련 시스템구축과 컨설팅,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구매 등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제도를 연내 도입한다.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전자상거래 관계장관과 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2003년까지 재정경제부 등 16개 관련부처 공동으로 5대 중점시책과 40개 세부추진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은행/부품소재 기술 경쟁력 크게 뒤져국내 부품소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선진국들의 50∼80% 수준에 불과해 집중적인 육성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산업은행은 15일 <부품 소재산업 기술경쟁력 분석 및 발전방안 designtimesp=19517>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반도체 등 일부 기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부품소재 기술이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평가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기술 수준을 100으로 보았을 때 반도체 부문의 조립과 양산 기술만 100을 넘을 뿐 대부분은 이를 크게 밑돈다.메카트로닉스와 고분자 소재가 각각 30, 40으로 가장 취약했다. 또 일반기계와 부품기계의 경우 60, 정밀화학은 50∼60, 건설기계 및 공작기계 70∼80, 이동통신부품 75 등이었다.◆ 재경부 어음제도 개선/납품대금 현금결제 ‘세금 감면’납품대금을 어음 대신 현금화가 쉬운 구매자금융으로 결제하는 중소기업은 세금을 감면받게 된다.정부는 17일 경제정책 조정회의에서 구매자금융제도와 기업구매전용카드제도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어음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이들 제도를 이용, 물품대금을 결제한 중소기업은 결제금액에서 어음결제액을 뺀 금액의 0.5%를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감면받는다. 또 이용 실적이 높은 기업은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시켜준다.구매자금융제도는 구매기업과 납품기업간의 결제를 은행이 매개하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평균 1백35일이 걸리는 어음결제가 1∼2일로 줄어든다.★ 핫코너 / ‘비즈니스 트래블 뉴스’ 분석서울 호텔 밥값 ‘세계 최고’서울의 특급호텔 식사비가 미국을 제외한 세계 1백대 도시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관광전문지인 <비즈니스 트래블 뉴스 designtimesp=19538> 2월호에 따르면 서울의 호텔 식사비는 조식이 24달러, 점심 29달러, 저녁이 82달러로 하루 평균 1백35달러로 조사돼 1백34달러인 이탈리아 밀라노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또 하루 체재비는 4백59달러로 조사대상 가운데 12번째로 체재비가 많이 드는 도시로 꼽혔다.이 잡지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 1백대 도시의 특급 호텔에서 숙식하는 미국인 비즈니스맨을 기준으로 싱글룸 숙박비, 세끼 식사비, 세탁비 등을 합쳐 하루 체재비를 계산해 매년 2월 발표하고 있다.서울은 체재비 부문에서 97년 5백2달러로 6위까지 올랐다가 98년 4백38달러로 16위, 99년 3백92달러로 32위를 기록하면서 가격경쟁력을 회복해왔다. 그러나 올해 다시 돈이 많이 드는 도시에 포함됐다. 체재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런던(5백34달러)에 이어 도쿄(5백27달러) 몬테카를로(5백21달러) 파리(5백20달러) 부에노스 아이레스(4백98달러)가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