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에서도 신경제와 구경제 기업간 권력이동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 저널은 3월21일 미국 컨설팅업체인 코포릿브랜딩이 미국 5백75개사의 브랜드파워를 조사한 결과 코카콜라 등 미국 유명기업들의 브랜드파워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야후 아메리카온라인(AOL) 등 신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카콜라의 브랜드파워는 지난 98년에 이어 99년에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브랜드파워 종합점수(1백점 만점)는 77.1점으로 전년대비 5점이나 떨어졌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종합점수가 전년에 비해 9점이나 급락, 순위가 3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상위 1백15개사의 브랜드파워 평균 종합점수는 50.9점으로 전년에 비해 3.9점(7.7%)이나 낮아졌다. 이에 비해 AOL 야후 아마존 넷스케이프 e베이 등 대표적인 인터넷 관련 첨단업체들은 일제히 약진 현상을 보였다.특히 3백명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e브랜드’조사에서 이들 첨단업체의 브랜드파워는 포드자동차나 페덱스(FedEx)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하위권 1백15사의 평균점수는 10.9점으로 3점이상 높아졌다.코포릿브랜딩의 제임스 그레고리 사장은 “코카콜라 등 전통적인 구경제 업체들이 군림해온 브랜드파워 세계에서도 신경제와 구경제기업들간의 세대교체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쾰러 시대’ 개막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호르스트 쾰러 유럽 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미셸 캉드쉬 IMF총재의 후임으로 선출했다. 쾰러 신임 IMF 총재(57)는 독일 출신으로 지난 98년5월부터 런던에 있는 EBRD의 총재직을 맡아 왔다.그는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 시절 국제금융 및 통화담당 재무차관을 역임한 금융통으로 유럽통화동맹결성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 미국 의회와 개발도상국들로부터 구제 금융의 대가로 너무 지나친 경제 개혁을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IMF의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관광객 최다 ‘1위 차지’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인 나라는 프랑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세계관광기구가 99년 관광산업에 대한 예비통계를 낸 결과, 프랑스는 입국 관광객수 7천1백40만명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전년도에 이어 관광1위국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스페인으로 5천2백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미국은 4천7백만명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은 7백30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려 이 부문에서 최고를 기록, 실속을 제일 많이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위와 2위의 격차가 1천9백40만명에 달해 프랑스의 독주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조지 소로스 부동산 투자 계획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아시아지역 부동산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3일 소로스가 10억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를 설립, 아시아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로스는 일본 부동산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이달초 J.P.모건에 컨설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은행 등 기타 금융사들도 일본에 부동산 투자신탁을 만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 미쓰이부동산은 노무라증권 및 스미토모상사와 함께 부동산투자신탁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핫코너 / 미국 인터넷업계대주주들 주식처분 ‘봇물’미국 인터넷업계의 대주주들이 일제히 주식처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월20일 인터넷 관련업체의 내부자들이 증권감독당국에 신고한 자사주 처분예정금액은 지난 2월 2백34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이와같은 규모는 1월의 1백44억달러보다 2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특히 나스닥에 상장한지 얼마되지 않은 기업일수록 내부자의 주식처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내부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주식매도공세는 최근 인터넷업계의 경쟁격화와 이에 따른 실적악화로 첨단업체들의 사업전망이 불투명해진 탓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실제 경쟁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2위의 네트워크장비업체 쓰리콤은 최근 대폭적인 인력감축과 사업부문 정리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 주가평가기관인 페가서스 리서치도 작년말 현재 조사대상 2백7개 벤처기업중 1백53개사가 적자상태였다고 밝혔다.특히 이 가운데 51개 업체는 1년내에 자금고갈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기기업으로 분류된 벤처기업중에는 온라인서점인 아마존, 온라인 장난감판매업체인 e토이즈 등 유명업체도 상당수 포함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전문가들은 인터넷업체들의 어두운 면이 새롭게 부각됨에 따라 첨단주들의 조정기간이 의외로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나스닥 주가가 떨어지고 더 심할 경우 일부 인터넷 기업들이 수개월내에 파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