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충무공 벽파진호국·보훈의 달 6월엔 선조들의 구국의지와 민족의 아픔이 서려있는 호국전적지로 나들이를 해보자. 특히 올 6월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달이자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이 되는 달이기도 해, 호국전적지 나들이가 더욱 뜻깊지 않을까.한국관광공사는 때마침 ‘민족’과 ‘통일’을 떠올려 볼 수 있는 호국전적지 7곳을 ‘6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영흥도의 해군전적비, 화천의 비목공원, 충주의 탄금대 등이 그중 대표적인 호국여행지들이다.● 영흥도 해군전적비(인천 옹진)=한국전쟁을 반전시킨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한국 해군이 영흥도 청년방위대원들과 힘을 모아 ‘영흥도 상륙작전’을 감행, 아군의 손아귀에 넣었다. 이 과정에서 해군 및 청년방위대원들이 희생되기도 했다. 해군전적비는 이를 기리기 위한 것. 영흥도는 인천보다는 대부도에서 배를 타는 것이 편리하다. 교통편 문의는 대부해운매표소(032-886-9234), 여행 및 숙소 문의는 영흥면사무소(032-886-7800).● 화천 비목공원(강원도)=가곡 ‘비목’의 탄생지이기도 한 비목공원은 평화의 댐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있다. ‘비목의 고장’임을 내세우는 화천군은 6월3일부터 6일까지 이곳 비목공원 및 주변지역에서 제5회 비목문화제를 개최한다. 비목공원 주변은 북한측의 ‘물바다’ 엄포에 맞서 만들어진 평화의 댐과 ‘오랑캐(중공군)’를 격파한 호수라는 뜻의 파로호,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등 곳곳이 안보교육장인 셈. 여행 문의는 화천군 관광문화과(0363-440-2543∼4) 및 평화의 댐 안보관(0364-481-6278).● 충주 탄금대(충북)=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이 문경새재를 넘어오는 왜군을 맞아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 장렬하게 순국한 현장이며 한국전쟁 때 2천8백여명의 군경 및 노무자들이 숨져간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다. 충주전몰군경 충혼탑과 함께 항일시인 권태웅의 감자꽃 노래비가 있다. 여행 문의는 충주시청 문화관광담당관실(0441-848-2219), 탄금공원 관리소(848-2246).이밖에 △고려말 이성계의 ‘황산대첩비’가 있는 전북 남원(남원시 관광진흥과 0671-620-6546) △고려말 삼별초의 대몽항쟁지이자 임진왜란때 충무공 이순신이 왜군을 격파했던 전남 진도의 ‘벽파진’(진도군 문화관광과 0632-544-3710) △역시 임진왜란때 충무공의 당항포 대첩기념탑이 있는 경남 고성의 당항포국민관광지(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556-670-2274) △일본 침략에 항거한 제주시 사라봉의병항쟁탑(제주시청 문화체육과 064-750-7224)도 6월에 가볼만한 여행지로 꼽혔다.이들 전체 지역에 대한 보다 자세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부(02-757-0086)에 문의하거나 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 들러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