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지난주 주식시장은 5월30일 이후 폭발적인 상승에 따른 조정국면을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800선과 코스닥지수 150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선반영됐던 남북정상회담 재료가 현실화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 자금시장의 문제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지수 하락을 부추켰다. 중견그룹의 자금악화설에서 비롯된 금융경색 우려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은 자금난에 처해 있는 몇몇 기업들에 국한된 것으로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표면화되며 급락했던 시기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번주는 펀드부실 규모 공개를 앞둔 투신권이 부실 부분을 털어내기 위한 대규모 물량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주중반까지 기다리며 매수 시점을 노리는 것이 유효할 전망이다. <김광렬 수석연구원 designtimesp=19905>◆ 환율시장의 관심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집중되면서 외환거래도 정체 모습을 보인 한주였다. 회담결과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가급적 신규포지션을 취하지 않음에 따라 실수요 위주의 거래만 있었기 때문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로 달러 공급이 많았다. 그러나 외환 당국의 시장개입과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이를 무리없이 소화해내는 모습을 연출했다. 남북한의 긴장 완화는 장기적으로 국가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원화강세의 요인이지만 금융시장 불안감이 제기되는 현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도 수요 공급의 균형 속에 1천1백15원을 중심으로 하는 박스권 거래를 보일 전망이다. 아래로는 외환 당국이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고 위로는 주식관련 매물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19910>◆ 금리지난주 채권시장은 금리조정 기조가 계속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현재 채권시장의 문제점은 연말까지 30조원에 달하는 회사채 만기도래분의 차환발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량채권을 중심으로 한 은행권의 매수세가 금리하락을 주도한 것과는 달리 회사채는 발행여건의 악화로 인해 순상환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기업들은 지난해 주식시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회사채 만기상환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 주식시장 침체는 직접금융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채권시장의 안정은 투신권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자금이 환류하는 시점에서야 가능하다. 표면적으로 보면 금리안정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표채권에 해당하는 국고채와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금리는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19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