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우 축제 컨벤션 이벤트 등을 통해 수익창출 이미지제고 등 상당한 효과를 챙깁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업 정부 등에서 갖가지 프로모션에 많은 투자를 하지만 결과가 실속있는 일이 드뭅니다. 이제는 투자한 만큼의 결과를 얻는, 제대로 된 프로모션이 필요합니다.”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자리잡은 (주)아이디컴(www.idcomm.co.kr) 김승한(36)사장의 말이다. 김사장이 이런 말을 하는 배경에는 2년여간의 고생을 통해 얻은 교훈과 단기간에 업계에서 손꼽아주는 업체로 자리잡았다는 자부심이 깔려있다. 고생이 시작된 것은 프로모션 전문업체를 표방하며 회사를 세운 지난 98년3월. 이벤트업체에 근무하던중 IMF를 이유로 회사측이 후배 직원 10여명을 감원하자 아예 이들과 함께 10평짜리 사무실을 빌려 회사를 차리면서 시작됐다. “일감이 없어도 사나흘씩 밤샘을 해가며 프로모션기획을 반복했으며,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일이 다반사였다”고.다행히 경기가 나아지면서 부지런한 다리품과 잘 준비된 프리젠테이션으로 일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번 맡은 일은 똑소리나게 처리했다. 첫 사업을 진행할 때의 인상이 중요한데다 광고주들의 입소문이 빠르기 때문이다. 덕분에 광고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일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유명 기업프로모션 김사장 작품 수두룩삼성SDI와 LG화재의 CI 선포식, 삼성물산 주택부문 비전선포식, 한국암웨이 내셔널 컨벤션, COMDEX Korea 99 두루넷 전시관 등 수많은 기업프로모션이 김사장의 작품들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제회의, 대토론 새천년의 국가비전과 전략, UNDP의 아·태지역 밀레니엄미팅,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식, 게임종합지원센터 개소식, 98 서울에어쇼 등도 김사장이 맡아 성공적으로 치른 행사들이다. 지난 2년간 국내에서 치러졌던 대규모 프로모션의 대부분에 김사장의 손이 닿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덕분에 제일기획 한국암웨이 TBWA코리아 유로넥스트 올앳카드 adn홀딩즈 KBS스포츠사업국 등 다수의 광고주들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매출목표 80억원 가운데 벌써 50억원 어치를 수주했다”는게 김사장의 말이다. 이런 추세로 내년에는 코스닥상장도 시도할 계획이다.그러나 정작 김사장이 내비치는 포부는 매출 증대나 코스닥 상장 등이 아니다. “국가대표급의 프로모셔널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서비스그룹을 목표로 한 만큼 이제는 한국을 제대로 프로모션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 회사를 전문조직시스템으로 재정비했다. 프로모션개발·컨설팅, 기획·제작, 인쇄물·전시·인테리어 등 디자인기획·제작, 온라인프로모션과 웹콘텐츠개발, 공연·음반관련사업 등의 5개 조직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프로모션의 기획과 ‘실행’(doing)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장점으로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를 이루었다”는 것이다.여기에 ‘히든카드’도 마련중이다. ‘이벤트 라이브’라는 인터넷방송(www.eventlive.co.kr)과 ‘하이이벤트’(www.hievent.co.kr)라는 이벤트관련 토털솔루션사이트다. 특히 8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벤트 라이브는 공연 이벤트 영화 음반 광고 등의 제작현장 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여주면서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광고주들에게는 광고 효과를 제공하는 방송으로 BM특허를 출원중이다. (02)330-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