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닷컴은 한국의 중소기업들에 중국 시장에 대한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며, ‘비즈니스클럽’이라는 사이트내 커뮤니티를 통해 중국기업들과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과 중국은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입니다. 인터넷이 중심이 된 신경제에서도 이런 관계는 지속될 것입니다. 알리바바닷컴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에 도움을 주겠습니다.”무역전문 e마켓플레이스인 알리바바닷컴의 잭 마(Jack Ma·36)회장은 중국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중국 진출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이런 플랜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올해 4월 알리바바코리아(kr.alibaba.com)를 소프트뱅크코리아와 합작으로 설립했다. 알리바바코리아는 이 회사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해외법인이다. 지사장에는 중국무역 전문가인 전(주)쌍용 중국지점장 손주원씨를 선임했다.◆ 아시아 지역 무역회사 정보 제공알리바바닷컴이 내세우는 장점은 아시아 지역내 무역회사들에 대한 정보 등 풍부한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제공한다는 것. 알리바바닷컴에서는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전세계 1백96개국에서 올라오는 거래 주문과 뉴스, 업체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들을 위해 전기 전자, 이동통신, 화학, 섬유 등 27개 산업별 e마켓플레이스를 사이트내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알리바바닷컴은 중국내 10개 신문사의 기사를 비롯해 매일 1백30여개의 비즈니스 뉴스가 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특히 무역 관련 뉴스는 매일 30여개씩 엄선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서비스는 알리바바코리아를 통해 제공합니다.”잭 마 회장은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정확한 뉴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비즈니스클럽’이라는 사이트내 커뮤니티를 통해 중국기업들과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진출에 앞서 점검해야 할 것은 산업별 무역 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책”이라며, “이점에서 알리바바닷컴은 대 중국 무역 비중이 높은 한국 중소기업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3월 문을 연 알리바바닷컴(www.alibaba. com)은 하루 거래 주문건수가 중국 지역에서 1천여개, 중국이외 국가에서 5백여개 등 1천5백여개가 들어오는 대형 무역전문 e마켓플레이스로 성장했다. 알리바바닷컴에 가입한 회원은 6월초 현재 26만여 업체다. 중국에서만 16만여 업체가 등록했다. 한국의 경우 현재 1천6백여 업체가 가입했으며, 이 가운데는 북한 기업 3백여 사도 포함돼 있다고 잭 마 회장은 밝혔다.“알리바바의 장점은 1대1, 1대N이 아닌 N대N의 강력한 쌍방향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기업대 기업이라는 B2B는 EDI(전자문서교환) 시대에나 적합한 단어입니다. 인터넷은 특정업체가 아닌 다수가 강조되는 곳입니다. 이런 특성으로 아시아의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인터넷이기도 합니다.”잭 마 회장은 그래서 인터넷은 중소기업이 많은 아시아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한다. 알리바바닷컴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대상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세계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규모는 작아도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살린 우수한 기업이 많은 것도 중소기업이라는 것이다.알리바바닷컴은 지난해 10월 골드만삭스로부터 5백만달러, 올해 1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천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알리바바닷컴은 올해말까지 전세계적으로 50만여 업체를 회원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