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그동안 주식시장을 압박했던 중견기업의 자금난 우려는 지난주 정부가 내놓은 기업자금 원활화 대책으로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번주 예정된 FOMC회의에서 FRB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견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4,000선을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주변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아왔던 투신권도 순매수를 보였다. 그러나 투신권이 순매수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의 주식 편입 비율이 50% 정도까지 내려갔다. 이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매도 공세를 취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남아있는 변수는 외국인이다. 결국 이번주는 FRB의 금리정책에 따른 외국인의 움직임이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김광렬 수석연구원 designtimesp=19925>◆ 환율남북정상회담에 가려졌던 신용경색 우려로 1천1백20원을 상향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업체들의 매도물량과 정부의 대책발표로 서서히 하락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큰 영향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외환시장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원화절상 추이는 견고하다. 이번주에는 월말 수출결제대금 출회와 외자유치에 따른 달러공급 증가로 전반적으로 환율 하락요인이 많다. 그러나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기 전까지 환율의 급락은 어려워 보인다. 국제수지 방어를 위해 외평채 발행 한도를 확대하는 등 정부의 환율방어 의지도 만만찮다.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는 외환당국의 기대대로 횡보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19930>◆ 금리지난주 채권시장은 정부가 잇달아 내놓은 종금사 대책이 적어도 종금사의 영업정지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자 매수세로 돌아서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은행권의 경우 자금유입이 계속돼 마땅히 운용할 대상이 없다. 게다가 6월 반기결산을 앞두고 금리수준이 떨어질수록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어 금리하락에 제동을 걸 이유가 없다. 투신권도 7월부터 한시적으로 판매될 비과세 수익증권으로 자금유입이 예상돼 채권매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금리하락은 향후 채권운용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통안채발행 등을 통해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월말을 맞아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추가적인 금리하락을 시도할 것이다. 정부는 통안채 발행을 통해 급격한 금리하락세를 진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19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