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근영씨는 얼마전 노트북 한 대를 장만하고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펜티엄III, 6백MHz, 하드디스크 12GB로 웬만한 데스크톱PC가 부럽지 않은 ‘빵빵’한 제품이다. 김씨처럼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노트북 구입 붐이 일고 있다. 컴퓨터가 생활의 일부로 정착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예전에는 노트북이 성능에 비해 가격이 고가여서 구입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들어 성능이 향상되고 가격은 낮아지면서 노트북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노트북PC 시장은 지난해 24만대에서 40% 이상 성장한 약 35만대를 예상하고 있다.노트북 주력 제품의 판도는 펜티엄III 6백MHz로 옮겨가는 추세다. 아직은 5백MHz와 셀러론 4백50MHz 제품이 판매되지만 6백MHz 제품이 선을 보이면서 사용자들 관심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6백MHz 제품은 3백만원대의 고가여서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3차원 그래픽 활용이 많지 않은 사용자는 1백만원대의 셀러론 제품이 추천할 만하다. 노트북은 내부 사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셀러론을 채택한 제품은 1백만원대(1백50~2백만원), 펜티엄III는 2백30만원부터 3백만원대까지 출시돼 있다.◆ 삼성전자삼성전자의 ‘센스’시리즈는 국내 시장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간편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전용키와 별도의 통신 서비스없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1년간 무료 인터넷 사용권도 제공한다. N세대 취향에 맞게 라운드형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DVD드라이브 ZIP드라이브 자동차용 어댑터 등 옵션 품목이 다양하다. 대학생과 직장인 실속 구매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 정책을 펴고 있다.◆ 삼보컴퓨터삼보컴퓨터가 최근 출시한 드림북 슬림 시리즈는 CD-ROM 드라이브와 FDD를 내장하고 두께가 38mm밖에 안되는 초박형 노트북이다. 무게는 배터리 팩을 포함해 2.7kg이다. 또 MMO 기술을 적용해 CPU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 MMO기술이란 Mobile Module Operation으로 프로세서 모듈 교체만으로 CPU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매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공급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삼보컴퓨터는 올해 노트북 국내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멀티캡현대 멀티캡은 펜티엄III 6백MHz 인터넷 노트북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이 제품은 인텔의 스피드스텝 기술(사용하지 않을 때 배터리 용량 절전)이 적용된 6백MHz CPU를 사용했으며 가격은 2백30만원대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판매하던 셀러론 5백MHz 제품은 단종시켰다. 또한 셀러론 제품에서 지적됐던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전원을 켠 상태에서 주변 장치를 탈부착할 수 있는 핫스왑(Hot Swap) 기능을 지원한다.◆ LG IBMLG IBM은 ‘씽크패드i’ 시리즈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이동 작업 비율이 높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셀러론부터 펜티엄III까지 5개 모델이 있다. 모델별 주요 기능은 별도의 키보드나 마우스 작동없이 CD를 작동하기 위한 CD 전용버튼이 키보드 앞쪽에 구비돼 있다. 또 인스턴트 오디오 기능을 채용해 PC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반 오디오처럼 CD음악을 즐길 수 있다.디스플레이 상단에 스몰라이트(Small Light)를 부착해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하기 편하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단축버튼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이지론치버튼을 4가지 색상으로 구분해 찾기 쉽도록 했다. 인터넷 스크롤바를 부착해 휠마우스 기능이 가능하다. 하드디스크 FDD CD-ROM 드라이브를 동시에 작동시킬 수 있는 ‘3 스핀들 드라이브(3-Spindle Drive)’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올인원 노트북의 3분의 2 크기인 서브노트북 260941K도 인기 제품이다.◆ 대우통신대우통신은 펜티엄III 노트북 솔로CN2100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이 제품은 CD-ROM FDD 일체형이며 윈도98에 맞는 최신형 휠 터치패드를 장착해 화면 상하 스크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구입후 1년간 발생하는 노트북 파손에 대해 최고 50만원까지 보상해 주는 ‘노트북 파손보험’에 무료 가입해 준다.◆ 현주컴퓨터현주컴퓨터의 ‘Friend A-450’은 인텔 스피드스텝 기술이 적용된 6백MHz CPU를 사용했다.발열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Heat Sink, Heat Pipe 기능들을 추가했다. 슈퍼비디오 포트를 지원하며 2개 메모리 슬롯을 제공해 메모리를 5백12K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외부 모니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모니터 기능도 있다.◆ 한국 후지쯔올인원급인 E시리즈, S시리즈(FDD만 외장형), B시리즈(CD-ROM과 FDD가 외장형)가 있다. B시리즈는 작동을 화면에 직접 할 수 있는 펜터치 기능이 있다. B-2131 노트북은 올인원급의 3분의 2 크기로 서브노트북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이다. 외장은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원터치로 실행할 수 있는 3개 버튼이 있다. 기본 배터리와 보조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면 최대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도시바일본 도시바 공장에서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난 점을 회사측은 강조한다. 특히 LCD CD-ROM드라이브 하드디스크 배터리 등 주변장치도 OEM 생산이 아니라 도시바 공장에서 제작한 제품을 사용한다. 각국의 통신 규격이 달라 수출 제품에는 모뎀이 없다. 마우스는 키보드 사이에 장착한 볼 마우스를 사용한다.◆ 컴팩컴팩의 아마다 M300은 이동이 많은 비즈니스 맨들이 휴대하기 쉽도록 두께가 22mm로 디자인되었다. CD-ROM 드라이브, FDD는 탈부착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무게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프리자리오 1900 시리즈를 한단계 개선한 펜티엄III 6백50MHz의 1700시리즈가 7월 중순경 출시된다.◆ 샤프전자펜티엄II 3백36MHz와 펜티엄III 5백MHz의 AX10 제품이 있다. 두 제품 모두 CD-ROM FDD를 외장형으로 채택해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볍다. 특히 샤프전자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저반사 블랙 TFT LCD를 채택해 햇볕이 있는 곳에서도 반사가 없는 게 특징이다. 원터치 버튼 5개 있다.◆ 에이서트래블메이트 600과 서브노트북인 트래블메이트 342T가 주력 제품이다. 트래블메이트 600 모델은 인텔 스피드스텝 기술을 적용한 CPU를 채용했다. 케이블독(CableDock) 포트가 있어 주변장치를 다양하게 연결할 수 있다. DASP(디스크 충격방지 보호시스템)를 채택해 하드디스크를 보호해 준다. 전원을 켠 채 주변기기를 교체할 수 있는 핫스왑 기능을 갖췄다.◆ NECVERSA AX/FX/RX/VX 시리즈가 있다. FX 제품은 1.54kg에 초슬림형이며 USB포트가 3개나 있다. RX는 디지털 영상 편집 및 음성 녹음 편집과 TV 시청 예약 녹화 기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