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금융노조 파업결정과 일부 종목 주가조작이라는 동일 재료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상반된 반응으로 나타났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첨단기술주의 실적저조로 혼조세를 보이자 코스닥 시장은 전형적인 약세장으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일부 펀드매니저까지 가담한 주가조작 사건의 영향이 컸다. 그나마 시세를 내고 있던 신규등록종목 테마마저 깨져버려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거래소 시장은 기업실적이라는 기본적인 내용에 충실해졌다.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들의 흔들림없는 강세로 830선대의 두꺼운 매물벽을 소화해냈다. 여기에 12%까지 주식편입비율을 줄여놓은 투신권이 서서히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따라서 거래소 시장의 전망은 밝아 보인다. 이번 주에도 거래소 시장은 저평가 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기대된다. <김광렬 수석연구원 designtimesp=19974>◆ 환율6월 무역수지 흑자가 2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1천1백13원까지 하락하며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공기업의 달러매수와 금융노련의 파업결정 소식으로 1천1백20원까지 반등했다. 성장률, 물가, 금리에 이어 그동안 부진했던 국제수지까지 호전됐다. 경제 펀더멘탈스는 그 어느 때보다 양호하다. 상반기중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지난해보다 28.3% 늘어난 57억달러에 달한다. 수급 상황은 달러화 공급 우위가 확실하다. 외환보유고 역시 6월말 현재 9백1억8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파업결정으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감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천1백10~1천1백20원 사이의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금융기관 파업이 원활히 해결될 경우 원화강세가 급속히 재연될 가능성도 잠재해 있는 상황이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19979>◆ 금리금리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은행권 반기 결산이 끝나면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이다. 7월 들어 투신권 수익증권 수신고가 기나긴 감소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채권형 펀드 가동 등 수급요인으로 인한 추가하락 기대가 금리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10조원에 달하는 채권형 펀드가 이달 중으로 채권편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리의 추가하락이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채권 유통물량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권이 변수다. 이익실현을 위해 채권매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조정은 불가피하다. 이번 주에 예정된 국고채 입찰이 금리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리수준보다 낮은 8.00~8.10%에 낙찰금리가 형성된다면 국고채 금리가 7%대로 떨어지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19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