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조정 파산법법무, 재경 등 행정부에서 기업의 파산 등을 결정하는 법이다. 법원에서 이뤄지는 법정관리나 채권단이 정리절차를 진행하는 워크아웃과 다르다. 이 사전조정된 파산법 아래서는 행정부가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다. 이 법에는 부실기업 감독기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이 법을 위반한 기업주나 개인에 대한 처벌조항도 담기게 된다. 이 법은 워크아웃 기업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현상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올해안에 사전조정된 파산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모바일 오피스말 그대로 ‘움직이는 사무실’이다. 이동전화의 무선데이터서비스에서 비롯됐다. 그 후 이동전화에 노트북을 연결, 데이터나 화상을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와 모바일 오피스의 시초가 됐다. 현재는 사내정보망 및 기업 LAN 접속, FAX송수신 등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이동사무실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컴퓨터 없이 휴대폰으로 직접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서비스도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면 컴퓨터 없이도 휴대폰만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사의 인트라넷에 무선으로 접속할 수 있다. 업무관련 정보검색은 물론 원격 서류결재 등 각종 회사업무를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도 있게 된다. 앞으로 IMT-2000이 상용화되면 모바일오피스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리모델링(Remodeling)오래된 아파트나 연립주택의 실내구조를 감쪽같이 최신 유행의 주택구조로 바꿔주는 주택개보수를 말한다. 2∼3년 전부터 서울 강남의 저층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재건축이 힘든 고층아파트나 단독주택에까지 확산되고 있다.최근 건설교통부는 ‘리모델링 촉진지원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건물을 신축할 경우 계획 및 설계단계부터 리모델링을 고려하도록 하고 기존 건축물도 되도록이면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을 우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건교부는 리모델링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앞으로 주택공사 주택산업연구원 등과 함께 리모델링 태스크포스팀도 구성할 방침이다.◆ 식물 게놈지도식물 염색체의 유전자구조를 밝힌 지도다. 인간 게놈지도에 이어 식물 게놈지도가 곧 공개된다. 식물게놈지도가 완성되면 병충해에도 강하고 품질도 뛰어난 곡물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미국 영국 등 5개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겨자과 식물인 장대냉이의 유전자지도를 7월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지난달말까지 1억2천만 염기쌍중 1억8백만쌍의 배열을 이미 해독했다. 식물 게놈지도가 완료되면 쌀이나 옥수수를 영양이 풍부하고 환경적응이 빠른 품종으로 개량할 수 있다. 또 모든 점에서 우수한 신품종을 개발할 수 있다.◆ FLC(Forward Looking Criteria)미래의 부채상환 능력을 반영한 자산건전성을 분류하는 기준이다. 금융회사의 부실여신 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도입됐다. 원리금 상환을 몇 개월 연체했느냐에 따라 자산을 분류하던 종전의 기준과는 다르다. 대출기업의 과거 금융거래와 영업실적, 현재 재무상태는 물론 미래 사업가치, 채무상환 능력까지 따져 자산을 분류하는 방식이다. 현재 빚이 많더라도 이후 사업전망이 좋은 기업에 빌려준 대출금은 높은 건전성 등급을 받게된다. 반대로 사업성이 불투명한 기업은 낮은 등급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10개 정도의 등급으로 분류된다. 1등급부터 6등급까지는 정상기업에 속한다.◆ 스핀 오프(Spin Off)특정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연구원이 연구결과를 갖고 창업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의 기업분할 제도에서 유래됐다. 기업이나 연구소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내부 잠재 창업자들에게 직접 신기술 및 신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회사나 연구소가 투자 및 지원을 하고 독립적인 별도법인의 사업단위를 구성하게 된다. 현재 국내 대기업 및 기술 관련 연구소 등에서 이 제도를 도입해 사내 벤처를 육성하고 있다. 대기업의 전산 총무 인사부문 등 공유 서비스 센터가 분사해 독립 법인 등의 형태로 창업하는 것도 스핀 오프의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