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 그러다 보니 각종 사무용품들이 컴퓨터 주변에 배치되고 책상은 컴퓨터를 중심으로 꾸며지기 마련이다. 큼직한 데스크 톱 컴퓨터는 책상 위에서 가장 큰 사무용품이기도 하다.최근 미국에서는 책상 공간을 절약하고 음료수가 쏟아져도 망가지는 일이 없도록 고안된 키보드가 큰 인기다. 방수 기능에 돌돌 말아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제품은 음료수를 쏟아 키보드를 고장낸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미국의 맨앤머신(Man&Machine)사에서 제작한 이 키보드는 표면이 방수처리 돼 있다. 음료수가 자판 사이로 흘러 들어가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제작된 것이다. 또 숫자 ‘4’와 ‘+’ 기호를 동시에 누르면 키보드가 돌돌 말리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책꽂이 등 좁은 공간에서 보관이 가능해 좁은 책상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가정용과 산업용 2종류가 출시되고 있는데, 산업용은 방수 기능뿐 아니라 유해한 화학물질을 차단해 주는 기능이 추가돼 있다. 전자제품이 오염되기 쉬운 산업현장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가정용은 가정과 일반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격은 가정용이 1백29달러, 산업용이 2백29달러 선.이 제품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소형화, 슬림화 추세에 잘 맞아 떨어지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키보드 고유의 기능에다 실제 사용자가 아쉬워했던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흥미로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게다가 노트북의 협소한 자판이 불편했던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얻는 중이다. 휴대하기 또한 간편해 일석이조인 셈이다.우리나라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전문점에서도 이 상품의 판매를 고려해 볼 만하다. 고기능성 신제품에 민감한 신세대층이나 직장인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