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흔히 이용하는 업체가 유학연수알선업체다. 유학의 경우 준비기간이 길고 전문적이라 교수나 선배 및 해당학교를 통해 정보를 구하고 직접 수속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학연수는 대행업체에 맡기는 것이 보통이다. 대개 짧은 기간에 준비해 떠나기 때문에 자잘한 서류를 직접 번역하고 챙기기보다는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간혹 편하기 위해 선택한 유학원 때문에 덤터기를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약속한 날짜까지 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다거나 홈스테이 등 해외체류의 핵심 부분이 제대로 안돼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유학원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일단은 유학원의 역사와 규모를 따져볼 일이다. 수백개의 업체중 10년 넘게 연수 및 유학알선을 해 왔다면 일단 해당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이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좋다. 규모도 너무 작은 것보다는 적어도 10명 이상의 인원이 일하는 곳이 좀더 다양한 정보를 갖추고 있지 않겠는가. 물론 특정지역이나 특정 언어권만 전문으로 하는 등 특화된 업체라면 굳이 인원수로 규모를 따질 필요가 없겠지만, 2~3명이 모든 지역을 커버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무리다.다음은 대행 수수료 문제. 일단 수수료가 너무 싼 곳이라면 의심해볼 일이다. 유학알선업체의 평균적인 대행 수수료는 미국 등 비자가 필요한 지역의 경우 20만원대, 비자가 필요없는 지역은 10만원 안팎이다. 이 수수료에는 상담에서 학교선정, 입국 및 입학허가, 숙소 마련 등 연수에 필요한 모든 서류준비, 우편배달, 번역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일부 대행업체는 2~3만원대로 수수료를 덤핑하기도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지나치게 많은 세부 옵션으로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는 아예 특정 대학이나 기관과 연계해 학생을 소개해 주는 대신 커미션을 받아 챙기는 사례도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을 아끼지 말라는 것이다. 유학원에 학교선정에서부터 수속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맡기기보다는 기본적인 지역이나 학교선정은 본인이 발품을 팔아가며 모은 정보로 결정하고, 최종적인 수속만 유학원에 맡기되 이 역시 여러 곳을 다녀보고 조건을 비교해 본 뒤 선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학원 관계자는 똑같은 유학원이라도 상담원에 따라 서비스내용이 다르다는 말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유학 및 어학연수관련 웹사이트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이미 야후를 비롯한 검색전문 포털 사이트엔 수백개의 유학연수 안내사이트가 개설돼 있다. 이들중 유학24(www.uhak24.com)사이트는 ‘유학비용 절약 1십계명’ 등 유학 및 연수생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유익한 정보제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