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경력, 구인·구직 정보 가득 … 수수료 등 체크 후 이용해야 안전

“막연하게 취업을 준비하지 말고 인터넷에서 고급 채용정보들을 낚아 올리세요.”국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취업관련 사이트만 해도 대략 1천여개(미국은 23만여개). 대부분 2~3명의 운영자를 두고 경력자를 대상으로 전직을 알선하는 곳이 많지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의외로 신규 취업자들을 위해 신속하고 알찬 정보들을 게재해놓은 사이트도 많다. 이런 사이트는 직접 구인, 구직 정보의 정확성을 체크한뒤 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부실한 정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요즘 기업이나 인력관리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채용정보를 내보내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 검색 능력은 꼭 갖춰야 할 필요충분 조건이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항해하다보면 벤처기업이나 외국계 기업 그리고 건실한 중소기업에 대한 알찬 구인정보가 의외로 많다. 잘만 뒤지면 발품 안들이고서도 취업행운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이들 사이트중에 특히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KOFA NET이나 캐리어써포트, 아시아네트, 커리어모자이크 등을 이용하면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노동부에서 제공하는 취업정보 사이트는 공신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이 풍부해 이용자들도 많다.특이한 취업정보 사이트도 있다. 전역한 군인들을 위한 취업정보 사이트를 국방취업지원센터에서 제공하고, 병역특례업체들의 구인 서비스는 취업경쟁력연구소에서 지원하고 있다. 여성들을 위한 취업전문 사이트는 사단법인 여성자원금고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을 듯싶다.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채용정보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없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제공하고 있는 취업정보 사이트도 찾아볼 만하다.◆ 전역·병역특례 등 전문사이트 이용할만취업관련 사이트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은 우선 회원으로 등록해야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입할 때 이용자 약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개인의 정보를 무단으로 상업적 목적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안전조치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둘째, 채용이 됐을 경우 일정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사이트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료로 운영한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안전하고 좀더 취업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하지 않는 직장에 취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취직한 뒤 일정기간내 마음에 들지 않아 퇴사할 경우 수수료를 돌려주는 약관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셋째, 허위 과장 정보를 조심해야 한다. 일례로 학원이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임에도 마치 직원을 채용하는 것처럼 허위 공고를 내는 경우가 있다. 좀더 지능적인 업체들은 학원이름을 밝히지 않고 닷컴 기업인양 채용공고를 내기도 한다. 만약 터무니없이 고액의 연봉을 제시한다거나 ‘공부도 하면서 돈도 번다’는 식의 내용이라면 일단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한국인재은행 김영선 인력개발팀장은 “취업관련 사이트에 수시로 들어가 이력서 등 정보를 기재해 놓아야 채용기회가 많아진다”고 조언했다.★ 뜨고 있는 자격증 뭐가 있나‘금융분야 자격증’ 인기 급증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기업들이 신규인력을 채용할 때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분위기다. 어느 학과를 나왔느냐 보다는 무엇을 잘 하느냐에 면접관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럴 때 번듯한 자격증이라도 있다면 가산점을 받는 것은 물론 입사한 뒤 경력을 관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자격증은 무엇일까.우선 금융분야의 자격증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자산관리사, 투자상담사 등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금융분야 직장인들뿐 아니라 대학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금융자산관리사는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자격으로 은행, 보험, 증권분야 등 전금융권에서 필요로 하고 있다.매년 4월과 9월 등 두 차례 시험이 있다. 증권사 직원들에겐 필수 자격증인 투자상담사도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오는 10월29일 한 차례 시험이 있다. 이들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50만원 내외. TV방송강좌를 듣거나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금융경제연수사(www.fnlist.com)에서 자격증 취득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대한상의(www.kcci.or.kr)에서 실시하는 전자상거래사 자격증도 예비 취업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9월17일 처음 실시되는 전자상거래사 시험은 6만여명의 응시자들이 몰렸다. 아직 내년 시험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높은 인기를 반영 연 2회 실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올해 신설되는 직업상담사, 사회조사분석사, 전산회계사, 조리산업기사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자격증이다. 사회조사분석사는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전산회계사는 기업체에서 회계프로그램을 이용한 자금관리, 세무업무를 맡는다. 이 분야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정보는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에 자세히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