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고유가와 전반적인 증시부진에도 불구하고 10년만에 최고치인 4.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designtimesp=20148>의 8월30일 보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미국과 유럽의 경기활황에 힘입어 지난해의 3.4%보다 1.3% 포인트나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르몽드가 단독 입수한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미국경제 성장률은 작년의 4.3%보다 높은 4.9%에 달할 전망이다.유로존 국가들도 작년의 2.3%에서 3.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1.4%에 그치겠지만 이 역시 지난해 성장률보다 소폭 높아진 수치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IMF는 올해 미국과 유로존의 성장률을 4.4% 및 0.9%로 내다봤다.오는 9월말의 IMF 총회에서 공식 발표될 이 보고서는 신기술산업의 성공에 힘입은 미국경제의 지속적 호황과 유럽의 성장가속화로 세계경제가 이같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IMF는 그러나 미국의 경상수지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반면 유럽과 일본의 흑자는 크게 늘어나는 무역불균형 현상이 심화될 경우 세계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깨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유가 등 에너지가격 상승에서 유발된 통화정책 긴축화 경향과 이에 따른 인플레율 상승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OPEC 70만배럴 증산 설득사우디아라비아는 9월10일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에서 하루에 최소한 70만배럴의 석유를 증산한다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경제전문통신 다우존스가 밝혔다.소식통은 OPEC의 일부 회원국들이 현재의 고유가는 주요 석유 소비국들에 의해 유발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는 하지만 OPEC가 석유 증산으로 또 다시 석유가가 급등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력에 굴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만약 석유가가 배럴당 40달러로 치솟는다면 아무도 인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IMF 구제금융 조기상환 ‘졸업’멕시코는 지난 8월31일 30억달러 가량 남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조기상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멕시코는 지난 95년 촉발된 금융위기로 인해 IMF로부터 지원받은 1백7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모두 갚아 IMF에서 ‘졸업’했다.멕시코 재무부는 지난해 7월 IMF측과 합의한 내용에 따라 구제금융 미상환분을 조기상환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미상환분은 2003부터 2005년 사이에 갚을 예정이었다.경제전문가들은 멕시코의 IMF 조기졸업이 지난주 현재 3백30억달러 가량으로 집계된 외환보유고 덕택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IBM/아·태 7개도시 리눅스센터 건립IBM이 앞으로 4년간 2억달러를 출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리눅스 운영체제에 기초한 제품개발 촉진에 힘쓸 것을 발표했다고 최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IBM은 리눅스제품 및 관련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서울 도쿄 상하이 베이징 시드니 방갈로 야마토 등 7개 개발센터에 2억달러를 투자하게 된다.IBM측은 “리룩스가 웹사이트 운영에서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무료 운영체제인 리눅스에 경험이 있는 3백명 이상의 컨설턴트, 리서쳐, 상품 개발자를 7개 개발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핫코너미국 앤더슨 컨설팅사 / 전세계 인터넷 붐 1천만 일자리 창출인터넷의 발전으로 관련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인력이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앤더슨 컨설팅사는 최근 “2년 이내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금보다 두 배 증가한 1천만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앤더슨사는 현재 주식시장이 침체하고는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인터넷 붐이 미국과 유럽에 상당한 규모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2002년까지 미국 근로자의 4%에 해당하는 5백80만명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는 3백만명이 인터넷 관련 일자리를 얻게 될 것”이란 게 앤더슨사의 분석이다.앤더슨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미국에서는 3백만명이, 유럽과 브라질에서는 99만5천명이 각각 웹경제 부문에서 신규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앤더슨은 “인터넷 고용의 범주에 야후 같은 포털을 비롯해 웹디자이너, 정보통신,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등에 종사하는 인력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또 전통산업에서 추진하는 인터넷사업과 인터넷 뱅킹 업무 종사자도 인터넷 종사자로 추가했다.앤더슨 컨설팅은 지난해 유럽의 인터넷 경제 규모는 1천3백20억달러로 미국 5천70억달러의 4분의 1 수준에 육박, 유럽의 인터넷 붐이 미국과의 차이를 점차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앤더슨의 조사대로라면 2002년말까지 유럽의 인터넷 경제 규모는 미국 인터넷 경제 예상치 1조2천3백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5천9백7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앤더슨사의 이번 조사는 1백60명의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업계 중역, 정부관료 및 산하단체, 산업전문가, 오피니언 리더, 경제 지표, 기업들의 각종 조사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