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지난주((10.2~7)는 고유가와 대우차 매각무산 충격에서 벗어나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간 한주였다. 금융권 구조조정과 맞물린 은행주도 정부 계획이 차츰 윤곽을 잡아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단말기업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에 있어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표명, 콜금리 인상을 통한 수요관리정책 등이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투자심리 호전을 이끌어낸 결과다. 그러나 증시안팎의 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는 아직 요원하다. 상승추세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구조개혁 과정을 지켜보며 그 완성도와 충실도를 가늠해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현재는 단기적인 수급논리에 의해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모습이므로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광렬 수석연구원 designtimesp=20262>●환율지난주에는 9월 무역수지 20억달러 흑자 및 외환보유고 증가(9백25억3천만달러) 등 외환시장 수급측면에서의 원화 강세 재료가 잇달아 발표됐다. 그러나 대우차 문제에 이어 한보철강 구조조정 차질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악재에 빛이 바래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은 외환시장보다 30분 일찍 개장하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행태가 달러화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주식시장에 대한 외환시장의 의존도는 심한 감이 있다. 이는 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증거이며 조그마한 충격에도 환율이 크게 변동할 여지가 있음을 암시한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와 비슷하게 주식시장 움직임에 연동되면서 1천1백10~1천1백25원의 박스권에서 주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270>●금리지난주 채권시장은 불안정한 시장주변 여건이 지속됐지만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아 수급논리에 의한 금리강세 분위기가 지속됐다. 10월중 통안채 만기도래액이 6조원에 달하지만 한은이 통안채 신규발행액을 줄이고 있어 단기채의 강세가 2주전에 이어 지속됐다. 특히 5일 발표된 콜금리 0.25% 포인트 인상은 6월 이후 4개월 동안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던 물가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장기금리의 하락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구조조정의 남은 과제가 여전히 많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제거라는 의미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앞으로 쟁점은 콜금리 인상의 지속여부다. 연내 또다시 콜금리를 인상한다면 통화긴축정책에 대한 시그널을 주는 것이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 채권시장은 당분간 금리안정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