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지난주(10.9~14)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불안이 야기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장을 압도해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거듭 갱신했다. 독자적인 반등을 시도했던 코스닥시장도 반도체 경기의 침체 전망과 이에 따른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의 추락에 맥없이 무너졌다. 주초반에는 미국증시가 약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삼성전자, 현대전자를 중심으로 연일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옵션만기일에 따른 주가변동성까지 가세하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추세를 반전시킬 만한 마땅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시장 체력도 약해져 있어 침체 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와 그에 따른 외국인 동향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렬 수석연구원 designtimesp=20276>◆ 환율중동지역 불안확산과 국제유가 급등,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국내주식 폭락, 그리고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의 달러화 매수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1천1백30원을 가볍게 상향돌파했다. 8월까지 12조7천억원의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9월 이후 1조1천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Sell Korea’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상수지, 외국인 직접투자(FDI), 외국인 증권투자 등 원화강세를 견인했던 3대 요소 중 외국인 증권투자는 원화약세 요인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구조조정의 신속한 진행 여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준의 구조조정이 조속히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2년 이상 진행돼온 원화강세 행진은 제동이 걸리고 1천1백40원 이상으로의 급등이 가능하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주식시장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원화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286>◆ 금리지난주 금리는 주가지수의 급락과 환율상승추세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론적으로는 채권과 주식이 상호 대체적인 투자대상이라는 가정에서 가격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관계가 성립한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하락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기인한 것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위험 증가와 연관시켜 해석한다면 대체적인 관계는 깨지게 된다. 계속된 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국고채 금리가 8.1%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외부환경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풍부한 수급요인으로 금리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수급상황은 예보채 발행시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외평채(5년물) 입찰이 예정되어 있어 낙찰금리에 따라 장기 채권금리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