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현대건설의 처리방안이 안개 속을 지나고 대우차가 최종 부도 처리되는 등 대형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됐던 옵션만기일에도 장후반에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역시 개별주의 상승으로 지수는 80포인트 선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 에너지의 축적이라는 점에서 이번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상초유의 재개표 상황을 연출하면서 미국, 일본, 홍콩증시가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산재해 있던 불확실성의 정리국면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금융권 구조조정의 윤곽이 나타나고 투신권의 매수여력 확충 등 수급여건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일단 550선의 바닥이 확인된 만큼 서서히 상승을 예견해볼 때다. <김광렬 수석연구원 designtimesp=20368>● 환율2차 기업구조조정이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1천1백30원대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현대건설 등 주요기업에 대한 조치가 확정되지 못했고 수위도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백8억2천달러를 기록, 지난달 20일 1백6억2천달러에 비해 2억달러 늘어났다. 이는 수출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시장에 내놓지 않고 예금으로 쌓아두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매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불안심리가 점차 가시면서 1천1백20원대의 재진입을 시도하는 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378>● 금리지난주(11.6~11) 채권시장에서는 본격화되는 기업, 금융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국고채를 중심으로 초강세가 지속됐다. 채권시장의 최대 이슈는 하락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시장참가자들은 하락속도에 우려감을 나타내면서도 하락 추세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의 시장상황은 경기둔화와 물가안정이라는 펀더멘탈스의 요인과 극도의 위험회피에서 비롯되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폭발에서 찾을 수 있다. 국고채 발행물량이 많지 않고 통안채 및 회사채의 순상환기조는 수급요인에 의한 하락랠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월중 콜금리를 현행수준에서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현재의 수익률 하락속도를 조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당분간 채권수익률은 별다른 저항없이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