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지난주(10.30~11.4) 초에 발표된 동아건설 퇴출결정과 현대건설 1차 부도는 주가지수를 연중 최저치로 몰고 갔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반응은 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강도를 높이고 일정을 앞당겨 종합주가지수 550선과 코스닥지수 80선을 회복시키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일궈냈다. 미국증시 등 해외요인에 의해 좌우되던 시장이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로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퇴출에 대한 기준을 놓고 확대되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이 호재다. 그러나 앞으로 퇴출에 따른 비용에 대한 평가작업과 추가적인 공적자금의 필요여부 등 판단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98년6월에 55개 기업을 퇴출시켰을 때에도 증시는 일정기간 조정세를 보였다. 또 이번주에는 은행의 경영평가결과가 발표된다. 오랫동안 끌어온 증시주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다. <김광렬 수석연구원 designtimesp=20338>● 환율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주가급등과 외국인 순매수 재개, 외환보유고 증가(9백27억달러) 및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 발표(14억5천만달러), 동남아통화 안정 등 주변여건의 개선으로 하향안정을 보였다. 그러나 1천1백20원대로의 재진입은 실패했다. 외환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금융시장 불안감으로 업체의 네고물량이 제한되는 등 달러화 보유심리가 여전했기 때문이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에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호의적으로 반응할 경우 수급상의 우위를 바탕으로 원/달러 환율은 1천1백20원대로의 진입을 재시도할 것이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환율은 상승세로 방향을 잡을 것이며 지난 2년간 지속된 원화강세 추세가 확실하게 반전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348>● 금리지난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퇴출기업 리스트 발표가 채권시장에 주는 의미는 두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국고채 등 무위험 자산 중심의 채권시장에 회사채 등 위험자산의 참여를 가능케 할 가능성이다. 연중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국고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보장하고 있는 회사채에 대한 투자메리트를 제공한다. 두번째는 투신권의 자금이탈 여부다. 이러한 두가지 의미는 상반돼 있다. 하지만 영향력은 시차에서 차이가 있다. 초기에는 펀드수익률 하락으로 자금의 이탈이 예상되지만 다른 한편으로 회사채시장을 어렵게 만들었던 신용위험의 축소는 국고채로 한정되어 있는 투자자산의 확대를 가져와 시장기능의 회복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는 단기적으로 금리하락세가 마무리되면서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