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등록기업의 올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돼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15일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5백74개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관리종목 및 금융업체 등을 제외한 4백46개사의 3/4분기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5조2천7백42억원으로 2/4분기(3조7천2백99억원)보다 41.40% 증가했다.3/4분기까지 누적순이익도 16조1천5백67억원으로 연간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한해 순이익 12조4천3백34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증가율 역시 전분기보다 각각 8.80%와 28.54% 늘어났다. 반면 매출액은 1백20조6천7백1억원으로 2분기의 1백18조2천55억원에 비해 2.08% 늘어나는데 그쳐 매출액 증가율은 전분기(5.20%)보다 둔화됐다.상장기업의 9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1백40.19%로 2분기(1백34.61%)에 비해 5.58%포인트 높아졌다. 증시 침체의 영향으로 유상증자 등을 통한 직접 금융조달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4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삼성전자가 4조8천5백1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3백54개 12월 결산 코스닥 등록기업의 3/4분기까지 누적순이익도 1조4백82억원을 기록, 작년 한해 순이익 8천1백41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코스닥기업의 3/4분기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11%나 감소했다.◆ 재정경제부주가지수선물 2004년 부산 이관현재 증권거래소가 맡고 있는 주가지수선물 거래가 오는 2004년1월1일 부산선물거래소로 이관된다.또 다음달 15일께부터 부산선물거래소에서 코스닥지수선물 상품이 거래된다.재정경제부 이종구 금융정책국장은 “증권거래소 상장주식 관련 주가지수선물은 2004년1월 선물거래법에 의해 부산거래소로 이관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정부발표에 대해 증권거래소 노동조합은 “주가지수 선물옵션의 부산 이관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시장 중단을 포함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금융사 임직원 손배보험 의무화정부는 내년부터 예금보호 대상인 은행 증권 보험 등 모든 금융기관에 대해 임직원들의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11월14일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공적자금의 원활한 회수를 위해 예금자보호법 개정때 이같은 조항을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보법 개정안은 현재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심의중이며,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우선 은행 증권 등 대형 금융기관의 가입을 의무화하고 상호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소규모 금융기관엔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산업자원부가정용 전기요금 최고 29.8% 인상산업자원부는 10월15일부터 월간 사용량이 3백1kWh 이상인 가정(99년 사용량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6.7%)의 전기요금을 최저 6.1%에서 최고 29.8%까지 인상키로 했다고 11월13일 발표했다. 그러나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월사용량 3백kWh 이하인 가구에 대해선 값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산자부는 또 전체 평균 전기요금의 78% 수준인 산업용 요금에 대해선 5% 인상키로 했다. 일반용과 교육용, 농사용 전기값과 가로등 요금도 각각 3%씩 일률적으로 오른다.★ 핫코너 / <포천 designtimesp=20423> 선정 ‘사업하기 좋은 도시'뉴욕·런던·홍콩 타이틀 차지올해 세계에서 사업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들로 뉴욕 런던 홍콩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이 뽑혔다.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최신호에서 ‘2000년 세계에서 사업하기 좋은 도시’를 선정,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뉴욕이 1위를 차지했다.뉴욕은 심한 교통체증과 높은 범죄율, 비싼 집세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아 ‘최상의 비즈니스 도시’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들인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는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했다.유럽에서는 런던, 아시아에서는 홍콩, 남미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가 가장 좋은 사업환경을 갖춘 도시들로 각각 선정됐다.포천은 컨설팅업체인 아더앤더슨이 제공한 통계자료를 토대로 한 4가지 기준과 세계 주요 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등 모두 5가지 기준을 종합 평가, 사업하기 좋은 도시들을 선정했다.아더앤더슨이 제공한 4가지는 전체적인 사업환경, 사업비용, 노동력, 삶의 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