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참 좋은 것이다. 그러나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앗아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이런 빈도가 많아지는데 대개 심장병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문제에서부터 추워지면서 오는 순발력 저하로 인한 사고 등이 유발된다. 겨울철 운동의 주의점 세 가지만 알아보도록 하자.첫째, 가능하면 실내운동을 택하는게 좋다. 야외운동을 한다면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낮 시간이 적당하다. 겨울이 되면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려는 생리적 작용으로 인해 중풍 심장병이 더 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나이 40이 넘어 운동을 처음 하려는 사람은 겨울철 새벽운동은 삼가도록 한다.둘째, 겨울에는 평소보다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더 많이, 철저하게 해야한다. 운동 전 약 10분간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 체조로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추위로 굳어진 몸을 푸는 효과도 있지만, 추위와 운동에 대한 심장과 폐의 준비로서도 필수적이다. 준비 운동 못지 않게 마무리 운동도 중요하다. 마무리는 준비운동과 반대로 하면 된다. 조깅을 하던 사람은 걷기를 계속하고, 아령을 들던 사람은 아령 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운동 중 숨이 너무 가쁘다든지, 어지럽다든지, 구역질, 가슴의 통증, 두통 등 심폐 부적응 증상들이 생기면 즉시 쉬고 다음부터는 운동량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셋째, 운동의 강도와 시간을 과하게 하지 않는다. 특히 평소 운동하지 않던 사람이 한번 하면 만회라도 하듯이 무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절대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운동으로는 등산 조깅 빨리걷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추천되는데, 유산소성 운동의 강도는 ‘유효 심박수’라고 해서 자신의 ‘최고 심박수’의 60~85%에 해당하는 심박동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가 좋다. 최고 심박수는 2백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면 되는데, 40세라면 220-40=180회가 되고, 이의 60~85%인 1백8~1백53회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맥박을 체크하는 것이 번거롭지만, 숙달되면 어렵지 않고 이후에는 체크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알 수 있다. 대체로 등에 땀이 약간 배면서 대화는 할 수 있는 정도가 이에 해당된다.겨울철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약한 강도의 운동이 좋다. 일반적으로도 약한 강도로 오랫동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빠르게 10분을 달리는 것보다 경보나 천천히 30분 이상 뛰는 것이 사고도 줄이고 효과도 크다. 그리고 이틀에 한번은 운동을 해야 효과가 지속되고, 운동에 의한 피로도 느끼지 않게 된다. 운동을 위해 일정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면 출퇴근 때 몇 구역씩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쉬는 시간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괜찮다.모두에게 어울리는 가장 좋은 운동 한가지를 추천한다면 단연코 ‘빨리걷기’를 들 수 있다. 걷기는 쉽고 안전하고 돈이 들지 않으며, 사고위험이 조깅이나 다른 운동보다 훨씬 적으면서도 그 효과는 조깅과 견줄 만하다. 걷기 중에서도 보폭을 좀 더 크게 하고 손을 앞뒤로 흔드는 것을 미국에서는 ‘Power Walking’이라 하는데, 일반 걷기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02) 760-3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