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다우지수 & 나스닥지수지난주에는 주초까지 일주일 동안의 하락세를 벗어나 활력을 회복하던 증시가 연준리의 인플레 우려 표명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었다.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언은 S&P 지수가 15%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하고 메릴린치도 주식투자비중을 55%에서 60%로 늘리면서 낙관적 증시전망을 제시해 저가매수세가 빠른 속도로 유입됐다. 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도 반도체 등 기술주가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3000포인트대로 다시 올라섰다. 그러나 연준리는 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으나 인플레 위험이 미 경제를 위협하고 있어 향후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연준리의 금리 인상 정책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증시의 상승 모멘텀 회복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류승화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389>● 환율폭락 후 하룻만에 강한 반등을 보인 나스닥의 상승 움직임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강세를 유도했을 뿐 전체적인 흐름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ECB 개입에 대한 우려감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1백10엔을 넘어설 만한 확신 부족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달러화 역시 불확실한 미 대선 문제로 자신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의 경우 모리 내각에 대한 불신임 문제가 불거지면서 2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일본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접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준이다. 오히려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투자한 일본 투자자들이 자국내 문제가 불거질 경우 투자 자금 회수를 보이며 엔화 매수를 이끌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을 정도로 현재의 상황에 대해 무조건적인 엔화 약세 흐름을 예상하기 어렵다.<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398>● 금리주초 증시의 약세에 따른 반사효과 때문에 오름세로 출발한 국채가격은 이후 증시의 회복과 연준리의 금리 결정에 따라 장기물과 단기물이 반응을 달리하면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단기물 국채는 나스닥 회복으로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빠져 나가면서 금리가 보합권을 유지한 반면 10년물 이상의 장기채는 안정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연준리의 연방기금금리 현수준 유지 결정에 대해 국채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인식이 지난 번 회의 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불안한 움직임이 국채가격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미 재무부의 장기채 매입 등 수급여건 호조를 기반으로 한 장기물의 기본적인 안정세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