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지난주(11.13~18) 주식시장은 현대 자구안 발표가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지리한 횡보장을 나타냈다. 3/4분기 거래소 기업의 실적이 사상최대로 나타났지만 향후 기업이익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선물시장의 투기성 매매는 체력이 저하된 현물시장의 장중 변동성을 키우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형제 계열사들의 지원으로 해결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미국선거의 법정공방도 이번주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적으로 현대건설의 처리방안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횡보장을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3/4분기 영업실적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실적대비 저평가된 저PER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류승화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386>● 환율주초 나스닥 폭락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으로 1천1백39원까지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주식시장 안정에 따른 하락과 정유사 결제수요로 인한 상승을 거듭했다. 갑작스레 늘어난 정유사 결제수요의 상당수는 연말결산을 앞두고 부채비율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제수요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며 달러화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천1백40원 이상으로의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다. 월말 수출 네고 물랑의 출회와 환율의 급등을 원치 않는 외환당국의 개입가능성 때문이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수급 균형속에 한달 이상 계속되고 있는 1천1백30원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환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심리적 불안감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395>● 금리단기 급락후에 조정을 나타낸 한 주였다. 지지난주 3조원의 통안증권 매출에 이어 지난주 발행된 9천5백억원의 국고채(3년만기)는 수급논리에 따른 국고채 금리 랠리를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각 연구기관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5~6% 정도로 예측하고 물가는 3%초반에 머물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와 비교해 경기가 후퇴하고 물가불안이 크지 않은 가운데 내년 1/4분기 중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펀더멘탈스 측면에서 금리에 우호적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신용경색 현상도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투자대안의 부재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보채 등 준국채 성격의 공급물량이 예정돼 있지만 현재의 금융규모로 볼 때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주는 한숨 돌린 금리가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