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선된 필진ㆍ주옥같은 분석 인기 ... 광고유치ㆍ매매신호기 이용료 '수익 넘버원' 톡톡히

‘한국증시의 No. 1 리포트.’ 증권포털 팍스넷의 모토다. 팍스넷은 이번 평가를 통해 ‘넘버원’임이 확인됐다. 팍스넷에 등록된 회원수는 11월말 현재 약 30만명. 하루 방문자는 50만명에 이르며 1주일이면 약 1백30만명에서 1백50만명이 찾는 대형 증권 포털로 자리잡았다. 매출 규모도 엄청나게 성장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팍스넷은 사업 첫해에 5억3천만원 매출에 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무려 1백30억원 매출에 예상 순이익 5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급성장했다. 박창기 사장은 이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사용자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팍스넷에는 인기코너가 많다. 그 중에서도 일반회원들이 올리는 개별종목에 대한 게시판이 인기다. 이 게시판에는 하루에 올라오는 글의 수가 1만5천건에 달한다. 여기에 엄선된 전문가 분석과 베스트 필진들의 ‘주옥’같은 글도 있다. 1주일이면 총 7만건의 글이 사용자로부터 읽힌다.팍스넷의 주요 수익원은 광고유치다. 현재 월 3억원의 광고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팍스넷은 시장 리더로서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박사장은 2~3위 업체와 광고수익이 4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 이유가 광고 매체로 지명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박사장은 “팍스넷을 찾는 사람은 증권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로 포커싱돼 있고 회원수도 많다”며 “이런 점이 광고주 입장에서 볼 때 타 사이트보다 광고 효가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두번째 수익원은 지난 9월부터 시작한 팍스매매신호기. 주식매매시점을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알려주는 일종의 시스템 트레이딩 솔루션이다. 팍스매매신호기 이용료는 월 3만3천원에서 99만원까지 다양하다. 또 건별로는 1백원씩 받는 것도 있다. 팍스매매신호기 사용자는 현재 2천명 정도. 이 가운데 30만원 고객이 4백명이고 나머지 1천6백명이 3만3천원 이용자다. 건당 1백원씩 받는 종량제 서비스는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아직 미미하다.팍스넷은 다른 수익사업으로 내년 1월경에 증권관련 마켓플레이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유료로 운영되는 마켓플레이스 인포몰(Infomall)은 경제연구소 리포트, 증권사 분석자료 등을 중개 판매할 예정이다. 팍스넷은 증권 포털 성공에 이어 ‘팍스인슈’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인터넷 보험사업에도 진출했다. 또 내년 2월경에는 개인자산관리 PFMS 솔루션인 ‘팍스머니’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PC방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프랜차이즈 사업인 팍스트레이드센터는 현재 주요 거점만 남겨두고 정리중이다. 박사장은 “관리가 어렵고 수익모델로 적당하지 않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 팍스넷 사장“가려운 곳 긁어주니 네티즌 북적북적”“사용자에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 성공비결이죠.”박창기(46) 팍스넷 사장은 성공 배경을 인터넷 덕분이라고 잘라 말한다. 인터넷이란 비즈니스 환경이 오늘날의 팍스넷을 있게 했다는 것. 인터넷이 나오기 전까지 개인 주식 투자자들은 정보 취득의 한계를 갖고 있었다. 고작해야 신문이나 증권사 객장에서 듣는 정도였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에게 오는 이런 정보는 이미 가치를 상실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증권정보는 일반인에겐 폐쇄적이었다는 얘기다.“개인 투자자들은 피해의식을 갖고 있어요. 그 동안의 경험이 그랬으니까요. 증권사가 추천하는 종목을 사면 주식값이 하락하고, 신문 기사는 오보나 이미 한물간 정보이기 일쑤고. 이래저래 개인 증권투자자들은 피해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박사장은 이런 개인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실속있고 빠른 정보라고 판단했다. 인터넷은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충분한 수단이라고 보고 인터넷 기반 증권 포털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 냈다. 팍스넷은 개인은 물론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했다. 지금까지 없던 정보가 쏟아지는 팍스넷의 인기는 사용자의 입을 타 빠르게 전파됐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준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관련 업체만 3백개가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됐다.“초창기 시장을 선점해 2등과의 격차를 벌려놓긴 했지만 증권 포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다 차별화되고 특화된 솔루션으로 승부할 것입니다.” 박 사장의 증권포털 선두 유지 전략이다. 팍스매매신호기, 증권정보 e마켓플레이스, 개인자산관리 솔루션 팍스머니 등도 차별화 전략에 의해 나왔다.◆ 2위 머니투데이( www.moneytoday.co.kr)“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강점”머니투데이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빠른 뉴스와 실속있는 정보다. 지난해 9월 설립된 머니투데이는 온라인 뉴스의 최대 경쟁력이자 승부처인 기사의 속보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 새롬기술과 삼성간의 제휴설, 골드뱅크의 적대적 M&A, 하나로통신의 나스닥 상장 등이 머니투데이가 터뜨린 특종이다.이런 경쟁력을 무기로 머니투데이는 동원증권, 교보증권, 한빛증권, 키움닷컴, 코스닥(주) 등 증권사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 라이코스, 네이버, 심마니 등 포털사이트에 증권 뉴스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SK텔레콤의 N-Top서비스와 야후에도 서비스하고 있다.머니투데이를 대표하는 것은 뉴스면. 특히 인기있는 코너는 머니투데이 내부에서 ‘굴비’라고 부르는 집중 분석기사모음. 특정 이슈에 대한 기사가 쉴새 없이 덧붙여져 굴비 두름처럼 아래로 쭉 펼쳐지는 이 코너는 주식시장의 핫이슈를 입체적이고 신속하게 다루고 있다. 또 세간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투자전략 코너이다. 베테랑 기자 출신들이 전하는 이 코너는 증권가 애널리스트 의견을 종합해 균형 감각이 돋보이는 투자전략을 제안함으로써 네티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이트는 현재 홈, 뉴스, 시황, 종목정보, 데일리, 제 3시장·벤처, 투자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홈은 전체기사 요약과 기획특집이 자리잡고 있다. 뉴스면은 핫 뉴스&뉴스, 일반 기업 금융 해외 뉴스 등과 증시 루머추적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황은 거래소, 코스닥, 제 3시장, 채권, 선물, 환율, 해외시장, 외국인·기관·개인동향으로 짜여 있다. 종목 정보는 종목 해부, 거래소, 코스닥, 제 3시장, 오늘의 공시, 공시 분석, 종목 리포트, 증권사 추천종목 코너가 있고 데일리는 시황전망, 추천종목, 특징주, 종목·업종·장세 리포트로 이뤄져 있다. 제 3시장·벤처, 투자전략면은 핫 뉴스&이슈, 기업 탐색, 벤처 이야기, 미등록 주식시세표·시황·특징주, 사이버 IR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투자전략면은 투자전략실, 전문가 코너, 객원 애널리스트 진단, 특파원 리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3위 한경와우TV(www.wowtv.co.kr)국내외 증시동향 생중계 ‘안방 공략’인터넷 증권전문방송인 와우TV는 케이블채널 개국과 함께 한경와우TV로 이름을 바꾸고 국내 최대의 증권전문 케이블채널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와우TV가 증권 금융 전반에 관한 멀티미디어 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더 힘을 받은 것이다.현재 국내 최초로 인터넷방송을 통해 증권정보와 뉴스를 생방송하고 있는 한경와우TV는 국내외의 증시동향을 매일 20시간씩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있다. 한경와우TV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위성방송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한경와우TV의 특징중 하나는 한국경제신문의 증권 경제 산업 정보과학 중기벤처 국제부 기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투자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것.지난 1월 인터넷 증권방송에 들어간 한경와우TV는 여의도 증권가에 14개의 부스를 설치, 국내외의 증시동향을 객장에서 생중계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정보는 전용선으로 한경와우TV 주조정실과 연결된 후 인터넷망을 통해 이용자에게 전달된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한 사이버 증권거래 서비스인 홈트레이딩 시스템과도 연계돼 있다.한경와우TV는 기존 방송망을 확대개편, 케이블 시청자들에게 한층 강화된 국내외 증권뉴스를 전달하고, 앞으로 미국 현지 증권사 및 경제전문 방송사와의 제휴를 통해 세계의 생생한 증시동향 및 경제뉴스를 안방 시청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4위 씽크풀(www.thinkpool.com)특파원의 해외경제정보 ‘생생’‘지식과 부의 공유’를 모토로 팍스넷과 경쟁하고 있는 씽크풀은 전문가들이 분석한 선물 주식 코스닥 비상장 시황과 종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른 사이트와 달리 해외 특파원이 전달하는 해외 경제정보가 눈에 띈다.씽크풀이 현재 운영중인 코너는 장중 실시간 속보, 자신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확인,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실전 공개투자 등이다. 또 기업개요 재무제표 차트 경쟁사 비교 시세 종목시황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목별 입체분석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분야 전문가에 의한 외환 채권 선물 주식 등 경제 전반에 대한 분석과 자료도 있다.특히 씽크대화실 채팅을 통해 씽크풀 최고의 필진들과 수시로 의견을 교환해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다른 사이트와 달리 씽크풀은 오프라인상의 네트워크와 온라인사이트를 통한 사이버 기업홍보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사이버 IR도 마련했다. 최근까지 마크로젠 코네스 엔씨소프트 KTB네트워크 한림창투 등을 진행했다.씽크풀은 또 수익 창출을 위해 오프라인 토털 컨설팅 사업도 펼치고 있다. 최근 건설중장비 수출업체인 코스모이엔지, 초고속 데이터 저장장치 제조업체인 모스테크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5위 E*TRADE증권(www.etrade.co.kr)‘온라인전문 무점포 증권사’ 표방국내 최초로 계좌를 위탁 판매하는 온라인전문 무점포 증권사다. E*TRADE증권은 미국 이트레이드 본사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아 시스템의 안정성과 국내 최저 수준의 거래 수수료를 차별화했다. 현재 주식 선물 옵션으로 나눠 주식의 경우 0.03%이며, 선물과 옵션은 각각각 0.003%, 0.2%로 업계에서 가장 낮다.이트레이드증권은 미국 이트레이드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연결해 사용하기 때문에 시스템이 안정적이라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 이트레이드증권측은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글로벌 주식투자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중에 실시할 계획이다.온라인 무점포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한빛 외환 하나 신한은행과 제휴를 맺었고 일부 지방은행과도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제휴은행을 통해 자사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은 시중은행을 통해 이트레이드 증권계좌를 개설하면 별도의 HTS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필요없이 이 회사의 사이트에 접속,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증권거래 전용인 스마트폰과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WAP폰을 통해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