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케이비즈니스 designtimesp=20513> 세계 기업 나이 조사‘젊은 IT업체’ 주도세력 부상설립된지 25년도 안된 ‘젊은 회사들’이 세계 1백대기업(시가총액기준)을 거의 휩쓸고 있다고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가 신년특집호(1월1일자)에서 보도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중공업 및 자동차회사들이 퇴조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통신 등 신생 정보기술(IT)업체들이 시장의 주도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잡지는 주식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세계 1백대 기업을 선정해 각사의 나이를 조사했다.이 결과 지난 75년 이후 설립된 ‘청소년 기업’ 36개가 1백대 기업권에 들었다. 이들은 주로 정보통신업체들로 20세기말이 세계산업의 대변혁기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닛케이비즈니스는 지적했다.나이가 가장 어린 회사는 일본 NTT도코모로 9세에 불과하다. 오라클(13), 시스코시스템스(16), 마이크로소프트(19) 등도 어린 나이로 1백대 기업군에 들어 있다. 1백대 기업 중 26~50세의 기업들은 12개, 51~75세 기업은 22개, 76~1백세 기업은 13개이다.1백세 이상 된 초고령 업체들은 17개가 1백대안에 랭크됐다. 최고령 기업은 독일 전기전자업체인 지멘스. 1847년에 전신전보업체로 태어나 올해로 1백53세가 됐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이같은 기업 나이별 1백대 기업 분포도를 근거로 세계산업계가 정보기술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이 잡지는 또 “1백대 기업들이 모두 20세기말에 자기변혁을 거쳤다”며 21세기의 기업생존 키워드로 자기변혁을 꼽았다.◆ 코카콜라/ 우유시장 진출 등 사업다각화코카콜라가 우유 음료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비롯, 제품 및 사업다각화에 본격 나선다. 코카콜라는 우유 음료시장 진출을 목표로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최근 밝혔다.이 회사 대변인 로버트 배스킨은 “내년 초 최소한 5가지 종류의 우유 음료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며 “코카콜라는 그동안 종합음료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우유 음료시장 진출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탄산음료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에 코카콜라가 제품 및 사업다각화에 나섰다고 분석한다.◆ 유엔 / 세계 경제 성장률 3.5% 전망세계 경제는 내년에 경기회복세가 올해보다는 둔화되겠지만 평균 3.5%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엔이 최근 전망했다.유엔은 ‘2001년 세계 경제상황과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 4%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하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낮은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이 보고서는 고유가, 고금리, 달러화 가치하락 등을 성장세 둔화의 요인으로 꼽고 주요 경제국의 대형 경상수지 적자와 금융-외환시장 불안정 등이 세계경제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락소웰컴·스미스 합병 / 세계 최대 의약품메이커 탄생세계 대형제약사인 글락소웰컴과 스미스클라인비참이 최근 합병을 완료,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최대 의약품메이커가 됐다. 그락소스미스클라인은 자본금 1천1백40억파운드(1천7백억달러) 규모로 영국에서는 서열 3위 기업이 된다. 통합기업의 장 피에르 가니어 사장은 “새 기업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되는 치료분야에서 항전염성, 중추신경계, 호흡기와 위장약 분야 등 4개 분야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회사는 연구개발 예산으로 연간 23억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다.★ 핫코너 /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designtimesp=20558>하이테크 갑부 몰락 아직 끝나지 않았다‘부귀영화는 순간인가’.기술주 열풍을 타고 세계적 거부로 명성을 떨치던 하이테크 갑부들이 지난 2000년 기술주 폭락으로 명성과 거액의 재산까지 날렸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세계 최고의 갑부자리에 올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의 재산은 지난 99년 8백70억달러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3백20억달러로 60% 가량 급감했다. 기술주 대폭락과 반독점 판결 등으로 MS 주가가 64%나 추락한 탓이다.한때 인터넷 신화를 낳으며 승승장구하던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기술주 거품 붕괴의 최대 피해자중 하나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 2월 중순까지만 해도 6백90억달러로 세계 2위를 달렸다. 그러나 소프트뱅크 주가가 그후 지금까지 94%나 대폭락하면서 그의 재산도 4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인터넷시대의 천재로 꼽히던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회장도 지난 1년 동안 87억달러의 재산을 증시에서 날렸다. 통신업체인 월드컴의 버나드 에버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지난 99년 말 17억달러에서 최근 3억9천만달러로 77% 급감했다.애플컴퓨터의 스티브 잡스 회장의 재산도 지난해 3월 10억달러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주가가 80% 추락한 탓에 재산이 2억달러로 폭삭 내려앉았다.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4∼5월 인터넷업체에 몰아닥친 주가거품 붕괴로 수많은 닷컴업체들이 몰락하고 9월부터는 정보기술(IT)업계 전체로 주가 붕괴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 여파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테크 갑부들의 몰락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