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다우지수 & 나스닥지수연초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3일 연준리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힘입어 회복세로 돌아서는 양상이었다. 연준리는 2일 경기 경착륙 우려가 커짐에 따라 연방기금금리를 6.5%에서 6.0%로 50bp 인하했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연준리의 금융정책이 경기 연착륙 유도를 위한 금융완화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연준리가 이번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가 지속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함에 따라 시장은 30일 FOMC 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 조치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지난주 미 증시는 바닥을 다졌다는데 그 의의를 두고 상승세 형성 여부는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달려있다.<류승화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548>● 환율FRB의 기습적인 금리인하로 세계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친 한 주였다. 외환시장 역시 유로화는 0.92달러, 엔화는 1백3엔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하루만에 유로화는 0.95달러로, 엔화는 1백6엔대로 반등하며 유로화 강세, 엔화 약세라는 기존의 추세를 유지했다. FRB의 빠른 대응으로 미국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하고 주식시장도 상승 모멘텀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FOMC 회의를 거의 한 달이나 앞둔 상황에서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반증이다. 또한 기업수익 둔화세와 IT 투자의 급격한 위축 역시 금리인상 조치로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번주 역시 유로화 강세, 엔화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559>● 금리새해 들어서도 미 채권시장에서는 국채가격과 주가간의 상반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연준리의 금리인하를 기대해 강세로 출발한 국채가격은 막상 3일 연준리가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자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국채가격 상승이 시장 내부적인 수급요인보다는 주식 이탈자금의 국채시장 유입에 의한 영향이 컸던 만큼 연준리의 금리 인하에 주식시장의 큰 폭 반등이 채권투자자금의 축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금리인하에 따른 주식시장 회복 기대감은 채권투자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대거 이동시킬 공산이 크다. 또 단기간에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점차 매물화로 현실화되고 있다. 당분간 국채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