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용품·오디오북 ·어린이 과학실험 실습·어린이용 변신 가구·양초 등
◆ 목공용품 전문점 / ‘뚝딱 뚝딱!, 쾅 쾅!’품목 다양화가 열쇠미국 매사추세츠주 첼시아에 있는 ‘트렌드 라인즈(Trend-lines, Inc.)’사는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95개의 목공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들 점포외에도 계간으로 발행되는 카탈로그를 1백60만 가구에 배포하고 있다.미국에서 주말에 톱과 망치를 들고 이것저것 만드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 ‘홈디포(The Home Depot)’와 같은 창고형 홈 센터다. 이런 홈 센터는 수천평 규모의 창고 안에 주택개조와 관련된 거의 모든 기구와 재료를 쌓아놓고 판다.그러나 홈 센터에도 취약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가격할인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홈 센터로서는 품목구성과 고객 대응에서 약점을 노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트렌드 라인즈는 이같은 틈새를 뚫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평균적인 점포의 크기는 1백40평 정도이지만, 어떤 품목에서는 홈 디포 보다 다양한 품목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이를테면 홈 디포에서는 30개의 파워 드릴을 갖추고 있는 반면에 트렌드 라인에서는 70종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이같은 차이는 트렌드 라인의 고객들이 보다 적극적인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뛰어난 기능의 새로운 제품을 찾고 있는 것이다. www.trend-lines.com◆ 오디오북 전문점 / 책 읽어주는 서점 잠재 수요자 풍부책은 여전히 정보를 얻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책 읽을 시간을 내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 반면에 운전이나 허드렛일은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상사 중의 하나다. 이렇게 낭비되는 시간을 생산적인 시간으로 바꿀 수 있게 한 것이 오디오북이다.미국의 오디오북 시장규모는 14억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년 30% 정도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체 인구의 75%가 아직 오디오북을 구입한 적이 없기 때문에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미국 미시건주 웨스트 브룸필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토킹 북 월드(Talking Book World)’사는 이같은 오디오북 붐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중 하나다. 1988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지금까지 미시건주에만 4개의 점포를 냈고, 사업의 틀이 갖춰짐으로써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통해 사업영역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토킹 북 월드의 점포에서는 22개 분야 5천여종의 오디오북을 취급하고 있다. 각 점포에서는 취급서적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달 베스트셀러를 집계해서 발표함으로써 고객들의 도서선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점포내에서 판매, 대여, 통신판매 등 다양한 방식이 모두 동원되고 있다는 것이 특색이다.일반 독자에게는 3일(3달러), 7일(5달러), 14일(8.50달러) 단위로 대여되고, 회원에 가입하면 3, 6, 12개월 단위로 장기간 대여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모든 취급도서를 수록하고 있는 52쪽 분량의 카탈로그를 예상고객에게 배포하여 통신판매도 하고 있다. www.talkingbookworld.com◆ 어린이 과학실험 실습 사업 / 오락같은 ‘과학 실습’ 사업 접목 ‘재미 톡톡’과학은 흔히 ‘골치 아픈’ 학문으로 치부되기 쉽다. 그러나 원리를 알 수 있는 실험이 곁들여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장 재미있는 학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매드 사이언스란 회사는 바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과학실험 커리큘럼을 사업에 접목시켜 재미를 보고 있다. 과학 기자재와 실험과정이 패키지로 짜여진 매드사이언스(Mad Science) 프로그램은 학교는 물론 캠프나 유치원, 탁아소에서 활용되고 있다.창업자 아리엘 슬리엔은 어렸을 때부터 신기한 과학실험을 좋아했다. 그는 캠핑장, YMCA, 생일파티 등에 나가서 드라이 아이스와 물을 혼합해 안개구름을 만드는 것과 같은 실험장면을 보여주면서 어린이들을 놀라게 했다.1991년 대학을 졸업한 슬리엔은 캐나다 퀘벡에서 ‘매드 사이언스 그룹(Mad Science Group, Inc.)’을 설립함으로써 취미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했다.매드 사이언스는 어린이들에게 과학이 딱딱하고 골치아픈 것이 아니라 어떤 놀이보다도 재미있고 신나는 오락이라는 것을 알게 했다. 이 회사의 강사들은 슬리엔이 했던 것처럼 어린이들 앞에서 멋지게 시연을 하면서 매드 사이언스 키트(Mad Science Kit)를 팔고 있다. 슬리엔은 94년부터는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를 전개하기 시작해 프랜차이즈점을 58개로 늘렸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63만달러를 넘어섰다. www.madscience.com◆ 어린이용 변신 가구 / 어린이 나이 따라서 가구도 ‘쑥쑥’ 성장아이들은 금방금방 자란다.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은 허물을 벗듯이 새로운 옷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린이용 가구는 어떨까? 가구의 경우는 아이들이 자라난다고 해서 새옷을 사주듯 수시로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에 착안해서 생겨난 것이 아동용 변신가구(Convertible Furniture)업체인 ‘키즈퍼니처’다.침대의 경우 아이의 성장에 따라 베이비용(Crib)→청소년용(Youth Bed)→더블침대(Full-size Double Bed)로 변신해 나간다. 어린이방 가구 세트의 경우는 유아용(Nursery)→걸음마용(Toddlers Room)→아동용(Big Kids Room)으로 변신하는 것이다.가구의 형태별로는 Classic Pine, Contemporary, Oak Traditional, Heritage, Eternity 등 5가지로 분류되는데, 이들 제품은 모두 3단계로 변신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www.kidsfurniture.com◆ 어린이 요리교실 / 부모와 함께 강습 ‘꼬마 요리사 도전’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있는 키즈 쿠킹 클럽(Kids Cooking Club)은 어린이들의 요리에 대한 열정을 충족시킴으로써 성공을 거두고 있는 어린이 요리교실이다.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에게는 키보이(Key Boy)라는 별명이 있다. 부모들이 모두 직장에 나갔기 때문에 학교나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스스로 식사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전자 레인지가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는가 하면, 가공식품에 싫증난 어린아이들은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기도 했다.창업자인 낸시 레이놀즈는 이런 아이들을 위해 1995년 ‘키즈 쿠킹 클럽’을 시작했다. 사업방식은 어린이와 그들의 부모가 함께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월 단위로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조리법 등을 알려 주는 것이다.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쿠킹 클럽에서는 파스타, 피자, 토틸러 등과 같이 기초적인 요리를 만들고 있다. 요리 이상으로 이 클럽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게 함으로써 가정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www.kidscook.com◆ 양초 전문점 / 분위기로 승부 “은은한 낭만 팔아요”미국 미네소타주 브레인너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캔들맨(Candleman Corp.)’사는 양초와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양초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움이 점점 대중적 인기를 끌게 되면서 1992년 첫 점포를 개업한 캔들맨은 생활용품점 등 다양한 점포에서 팔고 있던 양초와 관련 액세서리를 한 곳에 모아 놓음으로써 틈새시장을 개척했다.그러나 캔들맨의 점포는 양초라는 상품 이상을 파는 마케팅 컨셉을 창출해냈다. 즉, 낭만과 분위기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스타일 점포(Lifestyle Store)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주로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에 출점하고 있는 캔들맨의 점포들은 쇼핑객들의 이정표 점포(Destination Store)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반드시 양초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도 약속장소로 이용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캔들맨의 점포에서는 반복구매가 매우 높고,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고 한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35개 주 및 일부 캐나다 지역에서 76개의 체인점을 운영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덕분에 미국 양초산업의 규모 또한 92년 당시 3억달러에서 99년 현재 23억달러로 급성장했다. www.candleman.com◆ 경영자 대상 컴퓨터 교육센터 / ‘왕컴맹을 컴도사로’기업 단체 교육 적합미국 조지아주 알파레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익제큐 트레인(ExecuTrain Corp.)’사는 업무용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어느 대기업에 근무하던 창업자 데이비드 더치는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서 컴 퓨터 교육센터에 등록을 했다고 한다.그러나 강의 내용이 지나치게 기술적인 것에 치우쳐 있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같은 컴퓨터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비즈니스용으로 컴퓨터를 배우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 보다 더 쉽게 컴퓨터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익제큐 트레인을 설립했다.익제큐 트레인의 컴퓨터 교육센터는 직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컴퓨터를 교육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매우 적합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기업들이 단체로 직원들을 보내고 있는 것도 좋은 점이다.8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86년부터 프랜차이즈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현재 23개국에 진출, 모두 1백91개의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96년에는 1백20만명 이상이 이 회사의 교육센터를 거쳐 갔다. www.executrain.com◆ 커피 키오스크 사업 / 영업 비용 낮아 고수익 서서 즐기는 커피 인기건강에 좋지 않다는 등 비난이 많지만, 커피는 현대인에게 빠뜨릴 수 없는 기호식품의 하나다. 최근 미국에서는 사람들의 통행량이 많은 사무실 거리나 지하철 역 등을 중심으로 에스프레소 같은 고급 커피를 싼 가격에 판매하는 커피 키오스크(Coffee Kiosk)가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 분야의 원조격인 회사는 미국 미시간주 플러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커피 비너리’사. 이 회사는 바쁜 업무 때문에 커피 숍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지 못하는 직장인들을 공략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미국 전역에 1백90개 점포를 운영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다.커피 키오스크의 모양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판점을 연상하면 된다. 문을 열고 차양을 내리면 영업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끝난다. 1평 정도 공간에는 신선한 커피를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냉장고, 냉동고 등 커피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한 가운데 서서 손을 뻗치면 필요한 물건에 손이 닿을 수 있도록 모든 설비는 효율적으로 배치돼 있다.취급하는 메뉴는 에스프레소, 카페 라테, 카푸치노 등 커피 음료와 몇 종류의 과자로 한정돼 있다. 주문을 하면 60초 안에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커피 가격은 1~1.5달러 수준으로 일반 커피숍의 절반 정도. 그러나 영업비용이 낮기 때문에 수익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이 회사는 공간을 최대한 절약하는 방법으로 고급 커피숍의 이미지와 품질을 거리로 끌고 나오는데 성공함으로써 또 하나의 커피 문화를 만들어냈다. www.coffeebeanery.com◆ 선물용 상품권 배달 대행업 / 바쁜 현대인 ‘손발’ 대행급행료 등 수익내기 나름부모님이나 연인의 생일, 친척 친구의 승진 등 축하해줄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일에 쫓겨 선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낭패본 경험이 많은 것이 현대인의 생활사다.최근 미국에서는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을 겨냥한 선물용 상품권 배달대행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1-800 PRESENT’사는 유명 유통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상품권 배달을 대행해주고 있다.사업운영방법은 수신자 부담 전화로 꽃배달을 해주는 1-800 FLOWERS와 비슷하다. 전화로 고객의 주문을 받아 상품권을 카드와 함께 포장을 해서 보내주는 것이다. 꽃배달 서비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제공되는 상품권은 5백여종. 제휴업체들은 서점체인인 반즈 & 노블, 블루밍데일 백화점, 여성속옷 업체인 빅토리아즈 시크리트 등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들이다.선물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최상급의 브랜드들로 선정되었다. 주문을 하고, 제품가격과 9.95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보통 3~5일만에 물건을 받게 된다. 그러나 2일 후에 도착되기를 원하면 6.95달러, 다음날은 9.95달러, 당일 도착은 17.9달러 등으로 ‘급행료’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뛰어난 비즈니스 전략이다. www.1800present.com◆ 레스토랑 &게임센터 복합점 / 식사에 놀이까지 ‘와우!’ 패밀리 레스토랑 ‘북적’@@@@3196130즐거운 식사와 여흥으로서의 게임이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레스토랑과 게임센터를 결합한 신개념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등장, 가족단위의 외식객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엔트로스(Entros)’는 동시에 4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높은 집객력을 과시하면서 연간 6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고객들은 무대 위로 올라가 거대한 멀티 스크린 앞에서 퍼즐 게임을 하거나 모르스 번호를 해독하면서 레스토랑내를 탐험하는 ‘타임 트래블’(Time Travel)과 같은 게임을 즐긴다. 가족단위의 고객을 위한 2~6인용의 게임부터 10명 이상의 직장동료들이 즐길 수 있는 단체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이 준비돼 있다.게임비용이 매일 다른 것도 재미있다. 일요일은 10달러, 화 수 목요일은 12달러, 금 토요일은 15달러를 받고 있다. 내점률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마케팅전략이다. 게다가 게임과 식사는 둘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어 부담도 적다.이런 매력덕분에 엔트로스는 시애틀의 성공에 이어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점도 오픈했다. 연간 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 회사는 미국의 주요 지역에 10~12개의 점포를 오픈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www.entros.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