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GM) 농작물에 대해 세계적인 반대움직임에도 전세계 GM 농작물 경작 면적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 designtimesp=20675>는 최근 ‘유럽바이오산업협회’ 통계를 인용, 지난해 전세계 GM농작물 경작지의 총면적은 4천4백20만ha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99년의 3천9백90만ha에 비해 무려 10%나 증가한 수치다. GM농작물 경작지의 면적은 96년에는 1백70만ha, 97년에는 8배 가량 넓은 1천1백만ha, 98년에는 2천7백80만ha로 매년 큰폭으로 늘어났다.국가별로는 미국이 GM농작물 경작이 가장 활발해 전체 경작지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천만ha에 GM농작물이 경작되고 있다. 이어 아르헨티나가 1천만ha로 2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GM농작물 경작을 급속도로 확대, GM콩의 경우 재배가 시작된지 3년만에 전체 콩 경작지의 90%로 늘어났다. 스페인의 경우 바이오농산물 업체인 신젠타가 2만5천ha에 이르는 GM 옥수수밭을 경작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도 GM농작물 재배가 시작됐다. 인도는 GM농작물의 집중 경작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많이 경작되는 품종은 콩으로, GM콩의 경작 면적은 2천만ha를 넘어 전체 콩 경작의 36%를 차지하고있다. 이어 GM옥수수, GM목화, GM유채가 각각 1천만ha 정도씩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