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다우지수 & 나스닥지수물가 상승과 기업실적 부진이 뉴욕증시를 짓누른 한 주였다. 1월중 생산자물가가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소비자물가마저 예상보다 높은 0.6%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 연준리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됐다. 시장 내부에서는 경기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로 기술주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 조정이 잇따랐다. 그 결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나스닥지수가 2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후반 발표된 1월중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3개월간의 내림세에서 탈피해 0.8% 상승했다. 미국 경기가 후퇴하지 않고 둔화되는 것으로 해석되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이번주에는 연준리의 경기방어 노력에 대한 기대감과 기술주에 대한 적정가치 평가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치며 지수 바닥 확인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류승화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715>환율엔/달러 환율은 일본에 대한 S&P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1백17.16엔까지 상승했다. S&P는 2월22일 일본정부의 과도한 재정적자와 은행시스템 재정비 등의 이유로 26년만에 장기 엔화표시 채권과 외화표시 부채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의 이번 조치로 모리 총리에 대한 퇴진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엔/달러 환율은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충격과 주식시장의 부진이 겹치면서 1월 중순 이후 지루하게 이어진 1백15~1백18엔의 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그러나 3월 결산용 달러 매도와 미국 주식시장 역시 부진, 달러화 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723>금리미 국채시장도 주식시장처럼 인플레 압력이 장세를 좌우했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연이은 큰 폭 상승세가 채권가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채권보유 심리를 약화시키며 시장매물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약세를 피해 이탈한 자금이 국채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단기물이 강세로 돌아서고 장기물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터라 단기자금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좀 더 이어질 공산이 크다. 미 재무부가 지난 주말과 이번주 초에 걸쳐 부채 축소를 위한 30년물 국채 17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해 수급호전에 따른 가격 안정효과도 기대된다. 이번주에는 채권투자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국채 가격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된다.<최형준 책임연구원 -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