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혼자 배운다? 물론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버릇을 가지고 있다. 불행히도 그 나쁜 버릇을 자기 자신은 잘 모른다는 것이다. 만약 비디오 카메라가 있어 주기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스윙을 분석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는 티칭프로에게 원 포인트 레슨 형식으로 스윙 분석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시도해 볼 것을 권한다. 처음으로 자신의 모습을 찍어서 볼 때 심호흡을 하고 보라. 아마도 ‘나 맞어?’ 하고 무척이나 당혹스러울 것이다.●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하자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하면 아주 효과적으로 스윙을 교정할 수 있다. 우선 연습장이 제일 한가로운 시간대에 가거나 한산한 장소를 택하라.(그래야 정면과 측면 모습을 자유로이 촬영할 수 있다) 충분히 공을 친 후 자연스럽게 공을 치는 모습을 찍어야 한다. 비디오 카메라가 셔터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게 돼 있다면 셔터 스피드를 될 수 있는 한 빠르게 설정해둔다. 그래야 ‘Slow’ 장면이나 ‘Pause’ 장면에서 깨끗한 화면을 얻을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할 경우 될 수 있는 한 밝은 곳에서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화면이 너무 어둡게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이렇게 촬영한 테이프를 VHS로 더빙한 후, 몇 개월 지난 다음 다시 스윙 모습을 촬영하고자 할 때 그 테이프에 연속적으로 하면 자신의 스윙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비디오 촬영에 관한 몇가지 조언(정면 모습)5번 아이언하고 드라이버의 모습을 촬영해본다.(4∼5번 정도의 스윙만 있어도 된다) 처음에는 측면을, 그 다음엔 정면의 모습을 촬영한다. 그런 후 자신의 스윙을 처음에는 풀 스피드로 보면서 전체적인 스윙리듬을 본다. 다음에는 슬로스피드로 자신의 스윙을 보면 된다. 이때에 우선 머리의 움직임(상하 또는 좌우)이 심한가 확인한다.다음으로 백스윙시 어깨 턴은 충분한지 확인하고, 다운 스윙시 손목이 일찍 풀리는지 확인한다.임팩트 때 하체의 모양을 확인하고, 포워드 스윙시 양팔의 모습을 확인한다.(왼팔이 뒤로 빠지지는 않았는지)피니시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이때 체중이 왼발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퍼팅이나 치핑, 피칭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서 확인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니 한번쯤 해보자. 촬영 후 티칭프로에게 자신의 스윙에 대해 조언을 구하라.(물론 공짜는 없겠지만)전문적인 스윙분석을 받아보는 것도 매우 좋다.(어느 정도의 비용은 감수해야 한다)●사진: 황선민 기자 ●장소: 로얄스포츠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