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보험료가 8월부터 완전 자유화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는 보험사별로 10∼15% 가량 차이 나 가입자들은 거래 보험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장인 장모 사위도 교통사고 때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자동차보험 약관이 4월부터 크게 바뀐다.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편의를 돕고 보험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당초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던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자유화를 올 8월로 앞당긴다고 3월8일 발표했다. 손보사들은 보험료가 자유화되면 사고가 없는 우량고객에 대해선 보험료를 내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든 6백44만명의 가입자들이 평균 50만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다”며 “올 8월부터는 회사별로 5만원 정도 보험료 차이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또 가입자들의 불만이 많았거나 불합리한 것으로 지적돼 온 자동차보험 약관을 개정, 4월부터 적용키로 했다.개인용 승용차의 보험료가 자유화되면 회사별 보험료는 얼마나 차이 날까. 올 1월 보험료가 자유화된 10인승 이하 승합차의 경우 연간 보험료를 1백만원 정도 내는 계약자는 회사별로 15만원 안팎, 연 60만원을 부담하던 가입자는 5만∼6만원 가량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는 개인용 승용차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고가 없는 우량고객의 보험료는 더 깎아주는 반면 불량 계약자에 대해선 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약관 변경으로 장인소유 차를 운전하고 가던 중 사고를 냈을 경우도 상대운전자와 본인도 보상받게 된다. 사위와 장인 장모의 가족인정 조건이 바뀌기 때문이다. 또 군용차량 건설기계 농기계 원동기장치자전거도 무보험상해담보 대상에 들어가 사고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민주당·한나라당자금세탁방지법 합의여야는 3월9일 자금세탁 방지 관련법상의 규제 대상에 정치자금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지금까지 논란이 됐던 탈세와 관련, 부정환급을 받은 경우에 한해서만 자금세탁행위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내용의 자금세탁 방지 관련 2개 법안의 수정안을 제시했으며 민주당도 이를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범죄수익 은닉규제 및 처벌법’ 등이 이르면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가 합의한 법안은 조직범죄, 밀수, 뇌물, 거액 경제사범 등 중대 범죄 자금을 세탁한 사람에게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는 내용이다.국세청7월부터 개인 과외소득 과세오는 7월1일부터 개인이 과외교습으로 생기는 소득에 대한 과세가 강화된다. 이때부터 과외교습이 합법화되는데 따른 것이다. 국세청 한상률 소득세과장은 3월9일 “지난 8일 국회에서 과외 신고제 도입과 처벌 등을 규정한 학원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다”며 “이 법이 7월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외교습자는 앞으로 매년 5월 소득세 신고때 관할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또 회계장부를 기장하지 않을 경우 표준소득률을 적용받아 연간 수입금액이 4천만원 이하는 40%, 4천만원 이상은 56%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작년 기술수출 로열티 2억달러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기술수출로 벌어들인 로열티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약 2천4백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지난해 10만달러 이상 기술수출건에 대한 로열티 해외수입액을 집계한 결과 모두 2억1백만달러로 1억9천3백만달러를 기록한 99년보다 4.1% 증가했다고 3월9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전기전자제품 제조기술 수출이 급증한 중국에서 7천9백99만달러의 로열티를 벌어들였다. 또 신약 후보물질 수출이 많았던 영국에서 2천6백76만달러의 로열티 수익을 얻었다.핫코너장유상 미 보스턴대 교수21세기 리더 8가지 조건 제시세계화 및 정보기술 혁명 등 격변기에 대처하기 위한 21세기의 리더는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할까. 장유상 미국 보스턴대 경영대 교수는 최근 한국경제신문 기고에서 8가지 조건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첫째, 고객중심경영(Customer-Driven Management)이다. 고객의 이익과 기업의 이익은 서로 일치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해야 한다. 둘째, 가치중심의 경영(Value-Driven Management)이다. 기업의 성공적인 경영은 주주의 부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셋째, 정보기술 중심의 경영(Internet Technology-Driven)이다. 기업과 고객의 관계는 과거에는 일대다(One-To-Many) 의사소통 방식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일대일(One-To-One) 방식으로 바뀌었다. 넷째, 경영투명성(Transparency)이다. 이는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에서 기인한다. 현금의 흐름이 자유로워진 글로벌 경제에서는 기업이 조달한 자본이 런던이나 뉴욕에서 투자된 돈일 수도 있다.다섯째, 경제의 세계화(Globalization)다. 글로벌화의 진행은 현금흐름 뿐만 아니라 인적자원의 교류도 더욱 자유롭게 하고 있다. 여섯째, 관계(Relationships)다. 조직간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시장에서의 경쟁 관계도 복잡성과 다양성이 더해가고 있다. 정부, 노조, 환경단체 등의 기업경영과 관련된 이해 집단들과의 협력, 제휴 등을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일곱째, 혁신경영(Breakthrough Management)이다.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나 약 1백% 이상의 도약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문지식(Specialized Knowledge)이 요구된다. 자신이 속한 사업의 지식, 정보기술, 금융공학, 전자상거래 등 전문지식을 이해하고 흐름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