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다우지수 & 나스닥지수나스닥 지수 2,000 포인트 붕괴. 주초 시스코의 감원 발표를 계기로 기술주 전반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는 급락했다. V자 경기 회복 기대를 약화시키는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일본 은행들에 대한 부실 경고가 유럽에 이어 미국으로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은행주가 크게 하락하며 다우지수도 한 때 1만 포인트가 무너졌다. 2월중 미 소매판매가 예상(0.4% 상승)과 달리 0.2% 감소세로 돌아섰고 1월 중 기업재고도 전망치(0.2%)를 크게 웃도는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따라서 투자 및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연준리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이를 반영해 이번 주는 금융완화와 경기회복의 시차를 고려할 때 회복의 강도는 약할 것으로 점쳐진다.류승화 주임연구원환율피치(Fitch)의 일본 19개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일본은행(BOJ)이 유동성 증대를 위해 ‘통화량 지표’를 채택할 것이라는 보도로 엔/달러 환율이 1백22엔 상향 돌파에 성공하며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증시의 하락과 일본의 위기설로 달러화 보유 심리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3월20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75bp이상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있을 경우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되며 엔화 약세가 진정될 수도 있지만 일본 내부의 문제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신용완화 만으로 엔화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본국 송환도 3월말로 거의 마무리돼 가고 있다. 4월초 단칸 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지 않는 이상 엔화 약세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김영준 주임연구원금리주식시장의 폭락이 그대로 채권가격의 상승세로 연결된 한 주였다. 2년 만기 국채는 98년10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낮아졌다. 장기채도 지표물인 10년 만기 채권의 하락폭이 컸으며 2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는 2년만의 최대치로 확대됐다. 최근 주식시장의 약세로 이번주 연준리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으며 인하폭도 당초보다 큰 75bp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위축되는 투자심리를 확실히 떠받치기 위해 상반기중 75bp를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금리하락으로 경기 및 주가하락에 따른 모멘텀 강화 요인이 대부분 반영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하향 지지 기반으로 연준리의 금리인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채금리의 하락세는 완만하게나마 이어질 전망이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