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외국인 순매수에 힙입어 종합주가 지수가 580선에 안착했다. 특히 제조업 지수는 지난 1월 고점 수준을 회복했는데 이는 최근의 주식시장 움직임이 구조조정에 대한 실망과 제조업 경기에 대한 조심스런 낙관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은 아직 이르다. 해외경기 둔화로 수출이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사 전체의 수출 비중은 50% 내외로 내수를 아무리 부양하더라도 수출이 부진하면 별 소용이 없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어서 경기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 나스닥의 반등과 수면 아래로 들어간 현대 리스크 등의 요인에 힘입은 박스권 내에서의 상승세라는 시장판단을 유지한다. 단기 매매상으로는 추격매수보다 1월 고점 수준에 육박한 종목에 대해서 분할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환율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19일 이후 2주만에 1천2백90원대로 내려 앉았다. 주 요인은 엔화와 나스닥의 강세. 엔/달러 환율은 1백24엔에서 1백21엔으로 가파르게 하락했고 나스닥 역시 2천2백선까지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 상승세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FRB의 계속된 금리인하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중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 유가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있어 펀더멘털 상으로도 원화 약세 요인은 별로 없다. IMF 차입금 상환 등으로 8월까지 자본수지 적자가 예상되지만 외국인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적자가 아닌 차입금 상환으로 인한 기타투자의 적자로 내용면에서는 건실하다. 1천3백원대로의 상승전환보다 1천2백80원대로의 추가하락이 가능성이 높다.금리채권시장이 5월 들어서자마자 빠른 속도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MMF의 환매 러시가 일단락된 데다 4월 수출이 -9.3%로 크게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해 경기의 조기 회복 기대감을 누그러뜨렸다. 그리고 엔화의 강세 반전에 따라 원화 환율도 1천2백원대로 하향 안정돼 채권의 가격 안정성을 높여주었다. 이를 배경으로 4월 말의 금리 수준에 대해 가격 메리트를 느낀 장기투자계정이 채권매수에 나선 결과 7%에 육박했던 국고채 수익률이 단기 급락하며 6%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았고 8%대의 회사채 수익률도 7%대로 하락했다. 이번주(5.7∼12)에는 조정장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금리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데다 추가 하락을 위한 모멘텀 제공이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도 최근의 높은 물가 오름세로 인해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