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는 분야가 있다. 바로 다이어트 산업이다. 제약회사나 식품제조업체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체중조절 관련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들도 다이어트 관련 제품들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있다. 복부 운동기구 ‘oo슬라이드’의 빅히트나 지방흡입술 붐도 보기 좋은 몸매를 선호하는 사회적 신드롬이 가져 온 사례로 꼽힌다.살이 찌는 것은 식사량에 비해 운동량이나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아 지방이 체내에 축적된 결과다. 이는 과식을 부추기는 사회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광고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먹거리들, 그리고 스트레스를 먹는 즐거움으로 푸는 잘못된 식습관이 주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스스로의 식사량을 조절하기엔 인간의 의지력이 너무 약하다. 식사시간마다 그만 먹으라고 주의를 주는 도우미도 없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과식 경보 벨트’다.이 다이어트 보조 벨트는 과식으로 배가 부풀어 오르면 부르르 떨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배 둘레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자각하기 힘들다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또 벨트를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식사량을 조절하는 마인드컨트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벨트에는 1㎝ 단위의 눈금이 붙어 있어 허리가 어느 정도 가늘어졌는지 또 늘어났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 준다. 총 60∼1백30㎝까지 측정이 가능하다.벨트를 착용하는 사람은 진동이 울리지 않도록 배의 근육을 긴장시키게 된다. 일반 벨트로는 얻을 수 없는 복근 강화 효과를 가져오는 셈이다. 특히 복부 비만자는 일반 벨트 대용으로 항상 착용할 만하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각종 다이어트 식품들에 비하면 안전성이 뛰어난 상품이다.이 벨트는 자칫 과식하기 쉬운 환경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장치다. 또한 몸에 해롭지 않은 다이어트 방식이어서 주목을 끈다. 디자인이나 색상을 다양화해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면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새시대 EYE’라는 회사에서 개발, 판매하고 있다. 현지 판매가격은 1천4백8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