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신용등급은 민간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또는 정부(지방자치단체 포함)의 차입금의 변제능력이나 이들이 발행한 장단기 채권의 위험도를 지표화한 것으로 통상 ‘AAA’ ‘BB+’와 같이 알파벳과 ‘+’ ‘-’로 표기한다.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S&P 무디스 영국의 Fitch IBCA 등이 공인된 신용평가기관이다. 국내에도 기업발행 채권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평가사들이 있다. 무디스의 경우 채권의 투자부적격 판단기준을 Ba1 이하로 하고 있다. 투자부적격 기준을 S&P는 BB+(장기)와 B(단기)이하, 무디스는 Ba1(장기)과 프라임 등급이 아닐 때(단기)로 본다. 신용평가에는 정부 재정의 건전성과 함께 외환보유고 외채수준 경제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된다. 국가 신인도는 좁은 의미에서는 정부의 신용등급 즉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채권의 신용등급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포함하는 국민경제 전체의 발전 가능성을 의미한다.따라서 국가신인도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신용도는 물론 정부 부문의 경쟁력 규제의 정도 시장개방 정도 국민의 의식수준 등이 포함된다. 지난 8월27일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S&P의 국가신용등급팀이 나흘간 일정으로 서울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의 거시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및 구조조정 현황 등 경제전반을 점검하고 정부와 국가 신용등급 재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가질 예정이다.핫 머니 (Hot Money)국제금융시장을 이동하는 단기자금. 각국의 단기금리의 차이, 환율의 차이에 의한 투기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국내통화불안을 피하기 위한 자본도피 등 두 종류가 있다. 핫 머니의 특징으로는 ① 자금이동이 일시에 대량으로 이뤄진다는 점 ② 자금이 유동적인 형태를 취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핫 머니는 외환의 수급관계를 크게 동요시켜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을 저해한다. 최근에는 유러달러가 전형적인 핫 머니 성격을 나타내 보이며 거액의 투기자금으로서 국제금리 및 통화안정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국제금융시장뿐 아니라 투기적 이익을 노리고 국내시장을 이동하는 단기자금도 핫 머니라 일컬어진다.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경위 소속 민주당 심규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액 중 조세피난처에서 유입된 투기자금의 비율은 99년 0.6%에서 지난해 19.6%, 그리고 올 들어 5월말까지는 55.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9년은 9천2백만달러로 외국인 총 직접투자액 1백55억4천1백만달러의 0.6%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전년대비 33배 폭증, 외국인 직접투자액 1백56억9천만달러의 19.6%인 30억7천5백만달러에 달했다. 올 5월까지는 지난해 수준과 맞먹는 30억3천8백만달러에 이르렀다.분식회계(粉飾會計)분식회계란 기업이 회사의 실적을 좋게 보이기 위해 고의로 자산이나 이익 등을 크게 부풀려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것을 말한다. 허위 매출을 기록한다든지 비용을 적게 계상하거나 누락시키는 등 기업 경영자가 결산 재무제표상의 수치를 고의로 왜곡시키는 것으로 분식결산이라고도 말한다. 실현하지 않은 매출의 계상, 자산의 과대 평가, 비용과 부채의 과소계상 등의 방법을 쓴다. 분식결산은 불황기에 회사의 신용도를 높여 주가를 유지시키고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주 하도급업체 채권자 등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 분식결산은 회사의 재무상태가 거짓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나 채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분식결산을 막기 위해 회사는 감사를 둬야하고 외부감사인인 공인회계사에게서 회계감사를 받도록 돼 있다. 또 회계감사보고서를 금융감독원이 다시 한번 조사해 분식결산 여부를 밝혀내는 ‘감리’라는 장치도 두고 있다. 분식결산을 제대로 적발하지 못한 회계법인은 영업정지나 설립인가 취소 결정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나 채권자가 분식결산된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한 후 손해본 경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수도 있다. 반대로 세금이나 임금인상 등으로 이익을 적게 계상하는 것을 ‘역분식’이라 한다.통계뉴스금융권 휴면예금 3천1백90억원장기간 거래없이 잠자고 있는 휴면예금이나 휴면보험금이 지난 7월말 현재 전 금융권에 걸쳐 3천1백9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 휴면계좌 잔액은 금융권별 21개 은행에 1천6백57억원, 33개 생명보험사에 1천2백3억원, 11개 손해보험사에 3백30억원 등이다. 은행 중에서는 한빛은행이 2백3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 2백28억원, 외환 1백97억원 등의 순이었다.생보사의 휴면보험금 규모는 삼성생명 2백75억원, 교보생명 1백55억원, SK생명 1백3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들은 삼성화재가 79억원, 동부화재 51억원, LG화재 36억원 등의 휴면보험금을 보유중이다. 45개 증권사의 경우는 6월말 현재 4백40만개의 휴면계좌가 있으나 전산망 교체로 인해 잔액이 파악되지 않았다. 폐쇄계좌 수는 대우증권이 69만계좌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