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사이버 쇼핑몰 시장에 진출한다. 또 국내 처음으로 우량고객의 신용정보를 관리하고 이를 이용한 마케팅을 담당하는 신용정보회사(Credit Bureau)를 설립한다.국민은행은 11월8일 국민사이버쇼핑몰(가칭)과 새로운 신용정보회사를 내년 2월께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본금 2백억원대의 독립법인으로 출범할 사이버쇼핑몰은 국민은행과 거래중인 1백여개 기업과 제휴, 이들 기업의 제품을 취급하게 된다.국민은행의 사이버쇼핑몰 진출은 이 은행의 인터넷뱅킹 고객만도 3백30만명에 달하는 데다 국내 최대 은행으로서의 대외 신인도와 결제기능까지 갖춰 국내 사이버 쇼핑몰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국민은행은 또 2천4백여만명에 달하는 거래고객의 신용정보를 관리하고 우량고객의 정보를 다른 은행이나 보험 신용금고 등에 유료로 제공하는 신용정보회사도 신설키로 했다.신용정보회사는 기존 채권추심업체와 달리 부실채권을 받아내는 업무 외에 우량 고객의 정보를 타 금융사에 제공하는 업종으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영업에 필수적인 신용정보사업에 뛰어들면 은행 고유업무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옛 국민 주택은행의 13개 자회사 중 리스와 창업투자회사 등을 통합하는 등 자회사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한국은행콜금리 4% 수준 유지한국은행은 11월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1월 중 콜금리를 현재 4%수준으로 유지, 운용하기로 했다.한은은 이날 통화정책 방향에서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그동안 시행된 경기활성화 대책의 효과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으므로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 운용한다”고 밝혔다.한은에 따르면 실물경제는 9월중 산업생산이 증가로 돌아선 가운데 민간소비 및 건설투자의 신장세가 확대되고 설비투자 감소세가 완화되는 등 내수를 중심으로 다소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불확실성은 계속 남아 있다고 밝혔다.제일모직한벌 1천5백만원 양복지 개발제일모직은 옷 한벌 값이 1천5백만원에 달하는 1백50수 복지 ‘란스미어(LANSMERE)210’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월7일 발표했다.1백50수 복지는 양모 1g으로 1백50m의 실을 뽑아낼 수 있을 만큼 가늘고 부드러운 원사로 짠 옷감을 말한다.제일모직이 원료로 사용한 것은 13.4μ(미크론·1미크론은 1천분의 1㎜)의 1PP 양모. 전세계에서 연간 3백㎏밖에 생산되지 않는 원료다. 1PP는 양모를 9백75등급으로 나누는 호주 기준으로 최고 등급. 1백50수 양복은 영국과 이탈리아 등지에서 연간 1백벌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국방부군사지역 4263만평 해제국방부는 11월6일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 오는 12월1일부터 경기도 문산 일대 43만평을 비롯, 전국 70개 지역 4천6백35만평을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 또는 완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해안 경계작전에 지장이 적은 강화도 내가면 등 2개 지역 2천9백34만평 △도심지역 중 해제가 가능한 문산 등 5개 지역 43만평 △도시주변 및 취락형성지역인 일산 등 24개 지역 9백13만평 등 모두 36개 지역 4천2백63만평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땅 소유자들은 앞으로 토지매매 등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핫코너제일기획 라이프스타일 조사오늘의 한국인‘디지털화·글로벌화’2001년 한국인의 오늘은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로 요약된다. PC보유율은 81%, 인터넷 이용률은 62%로 급증했다. 또 이민에 대한 동경이 크게 높아졌으며 입맛의 서구화 경향이 뚜렷하다. 개방적인 사고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추세도 눈에 띈다. 최근 제일기획이 조사 발표한 한국인의 세대별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한다.●1318(중고생)=선행후사(일단 저지르고 본다). 키워드는 ‘사이버’다. 컴퓨터 사용률이 무려 97%(지난해 89%)로 전세대 중 최고다. 책보다 인터넷, 편지보다 e메일, TV보다는 컴퓨터다. 서구식 패밀리 레스토랑을 애용한다.●1925(대학생)=일탈개성(남들이 가는 길은 싫다). 문화와 유행을 주도하는 세대다. 유행을 발빠르게 받아들이며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고 집착한다. 10명 중 약 9명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신기술 상품이나 서비스에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2632(사회초년병)=출사일전(사회생활에 임함에 한판 전쟁을 불사한다). 전체 연령층 중 미래를 가장 긍정적으로 본다. 경제활동을 막 시작한 세대답게 세금 세제 경제 재테크가 주된 관심사다. 세일과 할인점을 찾는 실속파다.●3342(중년층)=심신분리(몸과 맘이 따로 논다). 이른바 386세대로 사회 정치적 의식이 높으며 가족과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인터넷의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컴퓨터가 없어도 불편하지 않다고 느낀다. 신문에서 주로 정보를 얻는 신문사랑이 남다른 세대다.●4355(장년층)=자율보전(내몸은 내가 지킨다). 끼니로 밥을 꼭꼭 챙겨먹는다. 구조조정과 이혼률 증가 등 각종 사회문제의 중심이 되면서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 취미로 등산을 우선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