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표지어음한빛 조흥 신한은행 등이 만기가 되는 신표지어음 자금을 잡기 위해 잇따라 신상품을 내놓거나 우대금리를 제공하면서 공격적 영업에 나서고 있다. 한빛 조흥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12일부터 지난해 판매했던 신표지어음의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것.만기 규모는 한빛이 3천4백억원, 신한이 6천억원, 조흥이 3천3백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은 절세형 상품인 ‘세테크 분리과세신탁’ 등 3종의 신탁 상품을 내놓았다. 신표지어음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한 상품인 점을 감안, 비슷한 효과가 있는 상품을 판매해 만기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신표지어음은 지난해 은행들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하고자 하는 고액 자산가들을 위해 내놓은 상품. 올해 발생할 이자소득을 지난해 미리 원천징수했으므로 내년 5월에 2001년도분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전자화폐IC카드에 전자신호의 돈을 저장해 둔 새로운 개념의 화폐로 생김새는 신용카드와 별반 다를 바 없다. 지폐와 동전을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니듯이 현금을 IC카드에 넣어둔 것이 전자화폐다. 전자화폐는 언뜻보면 돈을 미리주고 구입하는 선불카드(Prepayed Card )와 비슷하다. 하지만 선불카드가 백화점, 정유회사 같은 기업들이 발행하는 것과는 달리 전자화폐는 은행이 발행한다.내년 7월부터 물건값이나 서비스대금을 현금 대신 전자화폐로 받는 사업자는 전자화폐 결제액의 2%, 최대 5백만원까지 부가가치세를 덜 내게 된다. 지금은 신용카드 결제금액에 대해서만 동일한 세제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11월2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세법 심사소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개정안’(민주당 곽치영 의원 등 여야 의원 23명 공동발의)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여야간에 이견도 없는 상황이다. 정부 역시 ‘찬성’ 의견을 국회에 공식 통보한 상태여서 이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돼 내년 7월1일자로 시행될 것이 확실시된다.수요망관리(DCM)요즘 국내 기업들은 고객관리 방안의 하나로 ‘수요망관리(Demand Chain Management)’에 초점을 두고 있다. 수요망관리란 회사의 마케팅에서 판매, 고객서비스에 이르는 고객관련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직접 혹은 파트너 채널을 통해 관리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수요망관리는 공급망관리(SCM)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 SCM이 구매자를 축으로 연결돼 있다면 DCM은 고객과 연결돼 있다고 보면 된다. 동시에 고객관리가 회사 내부의 고객활동에 초점을 맞추는데 반해 새로운 고객관리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DCM은 회사외부 고객과의 협력비즈니스를 통한 가치창출에 주안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Curb Market(사채시장)‘커브’라는 말이 외래어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야구할 때 커브로 던진다든지 골목길에서 커브를 돈다든지 하는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이 때의 커브는 Curve로 쓰며 뭔가 구부러져 있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우리말로 발음했을 때 같은 ‘커브’이긴 하나 철자가 다른 Curb가 있다. 흔히 차도와 인도의 경계 부분에 돌이나 콘크리트로 턱을 둬 길게 이어지는 한 부분을 가리킨다.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듯이 주로 암거래 같은 것이긴 하나 길거리나 건물 외벽 모퉁이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형태의 거래는 조직화된(Organized), 공식적인(Official) 장소에서의 매매와는 구별된다. 따라서 밖에서, 즉 도로변에서 사고 파는 시장을 Curb Market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흔히 사채(私債)시장이라고 할 때 이 말을 많이 쓴다. Corporate Bond(회사채)를 가리키는 사채(社債)가 아닌 데 주의해야 한다.Curb Market이 반드시 사채시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조직화된(Organized and Official) 장소에서 일어나는 거래를 제외한 거래를 통칭해 CurbMarket이라고 하기도 하며 시장내에서의 거래와 대비해 쓰는 장외 거래를 가리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통계뉴스조세부담률 증가 OECD 국가 중 최고최근 2년간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 상승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들 중 가장 가파랐던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경제부가 11월26일 발표한 ‘OECD 회원국 조세부담률’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22.0%로 99년(19.5%)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98년(19.1%)과 비교하면 2년만에 2.9%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OECD 회원국들의 평균 조세부담률(잠정치)은 98년 27.6%에서 2000년 28.0%로 소폭 상승, 증가율이 1.4%에 그쳤다. 특히 노르웨이(33.4%→31.2%) 일본(17.5%→17.1%) 미국(22.1%→22.0%) 등 7개국은 이 기간 중 오히려 조세부담률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조세에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여금을 더한 금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국민부담률도 지난 98년 22.9%에서 99년 23.6%, 2000년 26.4%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OECD 회원국 평균치는 37.0%→37.3%→37.5%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