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평메이드 인 차이나중국경제 가공할 성장엔진 분석●쿠로다 아츠오 지음 / 동양경제신보사 / 2001년 / 294쪽 / ¥1,700한 유키코·북코스모스 에이전트 yuki@bookcosmos.com어린이 완구제품, 의류 등을 유심히 살펴보라. ‘메이드 인 차이나’가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값싼 제품 위주였던 중국산이 이제는 상당 부분 기술이 필요한 제품 시장에까지 옮겨가고 있다. 중국은 무척 빠른 속도의 변화와 발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메이드 인 차이나 designtimesp=21772>는 저자가 98년 6월부터 2001년 3월까지 일본무역진흥회 홍콩센터에 주재하며 보고 느낀 중국 경제 이야기이다. 저자는 홍콩에 부임 후 아시아 경제나 정치에 관한 조사활동을 하면서 현지 공장을 방문하고 경영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음을 발견했다.이 책은 3년 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각국 기업 3백여 군데, 즉 중국의 국영기업 민간기업 등 현지기업과 홍콩 대만 일본 한국 구미 등 외국자본기업, 그리고 대만 한국 동남아시아에 있는 일본계 기업이나 현지 기업 등을 방문해 이들이 서로 어떻게 다른 지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중국 경제의 앞날을 예측하고 있다.저자에 따르면 중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세 가지 산업은 세계의 ‘전자전기공장’이라고 불리는 추치안 델타, 최근 추치안 델타를 앞지르는 기세로 하이테크기업이 진출하고 있는 찬치안 델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북경 촌코완이다. 이 세 산업들 간의 밀접한 연계와 경합을 통해 중국 경제는 엄청난 가속도로 세계 경제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이 책은 이런 중국 산업의 대두와 산업 성장이 아시아의 산업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분석하고 통합과 개혁이 요구되는 아시아의 전체 모습을 그림과 동시에 중국의 사회주의시장경제라는 체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분석까지 제공하고 있다.신간 안내대통령님, 그냥 내버려두시죠● 양봉진 지음 / 은행나무 / 287쪽 / 8천5백원물구나무 서서 세상을 보면 평소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띌 수 있다. 앉은 자리를 달리 해서 봐도 마찬가지.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 사장실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가 워싱턴으로 활동시 ‘밖에서’ 한국을 들여다 보면서, ‘미국이라는 거울’에 비춰보며 쓴 것이다.한국 정부가 내세우고 있던 시장경제, 작은 정부, 기업하기 좋은 나라, 규제철폐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정책 집행 방식이 본래의 취지 및 국민들의 기대에서 벗어나 있다는 쓴소리. 한국경제신문에 3년간 연재한 ‘워싱턴 저널’의 글들을 모았다.장사가 되는 간판 안되는 간판김영배 지음/시지락/159쪽9천5백원‘무조건 글씨가 크고 눈에 잘 뜨이는 것이 좋다’. 보통 사람들이 간판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이다. 하지만 20년간 간판을 만들어온 전문가의 의견은 다르다. 장사를 잘되게 하면서도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루는 간판이 좋은 간판. 간판을 잘 만드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알렉산드로스 1·2·3발레리오 마시모 만프레디 지음 이현경 옮김/ 592쪽/1만1천원마케도니아 출신으로 세계 제국 건설의 꿈을 꿨던 알렉산드로스의 생애를 역사소설화 했다. 98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간돼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끈 소설. 픽션이지만 역사적 사실에 충실했으며 한편으로는 알렉산드로스라는 인물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돈의 감성지수루이스 애블론스키 지음/김형근외옮김/에코리브르/296쪽/1만2천원피도 눈물도 없는, 차가움의 대명사 돈.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돈은 감정적인 문제라고 결론내린다. 이런 결론은 저자가 심리치료사로 40년간 일한 경험을 토대로 나온 것이라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다양한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보는 돈의 사회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