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류기업들은 집단감원 대신에 우수인재 확보에 인사관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재의 질이 기업의 질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한다. 산업사회 초기는 공장에서 동력기계를 다루는 ‘블루칼라’가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이들은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서 사무직 관리자인 ‘화이트칼라’에 밀려나게 됐다. 화이트칼라는 고등교육을 받고 위임된 권한을 가지고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들로 연공서열에 따라 대우를 받는다.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정보화사회가 급진전되면서 조직은 수평조직 유연조직으로 바뀌었고, 학력이나 위계질서보다는 창의력과 성과 위주의 경영으로 바뀌게 됐다. 여기에 맞추어 나타난 신인재가 바로 ‘골드칼라(Gold Collar)’다.골드칼라란 이름이 붙은 것은 금처럼 ‘반짝이는’ 창의력으로 ‘고부가가치’를 내는 신인재라는 뜻을 담기 위한 것이다. 요즘 여러 기업에서 각광받고 있는 효자 사원들은 바로 골드칼라형 인재라고 할 수 있다.가치창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이들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본다. 첫째, 골드칼라는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즉 차별화된 전문성을 지닌 사람은 그것을 통해 인정받고 대우받을 수 있지만, 두루뭉실한 실력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효자사원들은 학습지능지수보다는 아이디어지수가 높은 사람들이다.둘째, ‘실천적 지식’을 지니고 있다. 실천적 지식이란 실용적인 지식 그리고 현장감이 살아 있는 지식을 말한다. 20세기에는 지식은 곧 학식을 의미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신속하게 변하고 있는 21세기에는 학식만으로는 현장의 변화를 따라갈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현장에서 생생한 체험을 하고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정보를 챙기면서 실용적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바로 21세기 신인재의 모습이다.셋째, ‘직업적 열정’을 지니고 있다. 이제부터는 스스로 좋아서 미친 사람들이 성공하는 세상이다. 이들은 ‘창의적 성과’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을 ‘감동’시키는 능력이 있다. 직업적 열정, 감성지능, 업무몰입 등이 21세기 직장인의 새로운 필수조건이다.따라서 긍정적 사고, 감성력, 낙천성, 적극적 태도를 가지고 협상력, 고객만족, 팀워크에 기여할 수 있는 직장인들이 성공할 수 있다.넷째, 높은 성과를 내고 성과에 따라 ‘차등보상’을 받는 사람들이다. 21세기 직장인들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역량에 따라 기본적인 몸값이 정해지지만 궁극적으로는 성과에 따라서 보상을 받는 사람들이다. 잘하면 더 가져가고 못하면 덜 가져가게 되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보수체계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가치창조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피터 드러커 교수는 21세기에는 ‘직원’은 없고 ‘기업가’ 시대가 된다고 예측했다.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일해야 성공한다는 의미다. 효자사원은 바로 이런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학력불문, 전공불문, 나이불문, 남녀불문이라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효자사원은 만들어지는 것보다는 스스로 도전해야변신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