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어떤 신차들이 그 모습을 드러낼까.현대자동차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갤로퍼를 승용과 화물용으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조해 만든 ‘갤로퍼 픽업’을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승용형 디젤 엔진을 장착해 소음과 진동, 매연 등을 대폭 감소해 승차감을 향상시킨 스타렉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오랜만에 스포티지 상급 SUV로 개발해온 쏘렌토(프로젝트명 BL)를 2월 안으로 선보인다. 이 차종에는 145마력의 2.5ℓ의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장착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국내 처음으로 네 바퀴 모두에 ABS를 장착했다.기아는 쏘렌토 가격을 2,000만∼3,000만원으로 책정해, 렉스턴이나 현대 테라칸과 국내 고급 SUV 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기아는 이에 앞서 축압식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장착한 카니발II를 선보였다.‘커먼레일 엔진(Common Rail Engine)’이란 차량 상태를 ECU(Electronic Control Unit)에서 제어해 분사시기, 분사압력, 분사량을 최적화한 후 커먼레일(연료펌프에서 배송된 연료를 고압의 상태로 저장하는 축압기)에 저장된 초고압 연료를 직접 분사시켜 최고의 성능을 실현한 엔진이라는 게 기아차 마케팅실 관계자의 설명. ‘카니발Ⅱ 커먼레일’의 가격은 PARK 1,940만원, LAND 1,800만원 TRIP 1,570만원.르노삼성은 기존의 SM5를 부분적으로 변경한 2002년형 SM5를 새롭게 등장시켰다. 고객들의 최우선 요구 사항인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최고급 편의사항을 추가한 것이 이번 ‘2002 SM5’의 가장 큰 특징이다.전 모델에 사고시 운전자의 상해치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시트벨트 프리텐셔너(Seat Belt Pretensioner)’와 ‘로드 리미터(Load Limiter)’를 적용했고, 운전자의 빠른 구조를 위한 ‘충돌 감지 도어 잠금 해제 기능’ 및 제동거리에 따른 편차를 줄여주는 ‘ABS 시스템’을 확대 적용했다.수입차들은 특별소비세 인하조치가 6월말까지인 점을 감안해 상반기 중 신제품을 들여와 시장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도요타는 지난 12월 중순 국내에 공개한 렉서스 ES300을 연초부터 엄청 쏟아내고 있다. ES300은 스포티함을 바탕으로 고급 세단인 렉서스 LS430의 고급스러움을 추가시킨 실용적인 고급 세단이다.GM코리아는 사브 터보 엔진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9-3 특별판’과 스포츠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02년형 ‘뉴 사브 9-5 시리즈’를 연초부터 시판에 들어갔다.세단과 컨버터블 2개 모델인 사브 9-3 특별판은 실용적이면서도 화려한 면을 더욱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배기량 등에 따라 5개 모델로 구분된 ‘뉴 사브 9-5시리즈’는 전체적으로 한층 더 현대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강조했으며, 제논 라이트를 사용하는 등 각종 편의장치와 실용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