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스는 오른손의 ‘릴리스(Release)’ 동작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때도 발생한다. 초심자 대부분은 그립을 너무 강하게 잡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행해야 하는 불안한 마음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쥐게 되면 원할한 ‘릴리스’ 동작을 하는 데 큰 방해가 된다. 이 때문에 슬라이스가 만들어지고 헤드 스피드 또한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그립을 강하게 잡게 되면 오른손의 원할한 ‘릴리스’ 타이밍을 놓쳐 임팩트시 볼에 클럽페이스가 열려 맞게 된다. 또 왼손을 리드해야 한다는 생각을 너무 의식하는 경우도 오른손의 ‘릴리스’ 동작이 만들어지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슬라이스가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하다.즉 골프는 오른손과 왼손의 조화로운 동작에 따라 멋진 구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 만약 주말골퍼 중 왼손의 리드 동작은 잘 하는 것 같은데, 슬라이스가 발생한다면 아래 사진과 같이 연습해 보길 권한다.양손의 그립을 잡은 손 사이에 약간의 갭(gap)을 둔다. 그러고는 클럽을 바닥에서 약간든 채로 손가락에 힘을 뺀 후 자연스럽게 피니시 까지 가는 스윙을 20여 차례 해보라. 양손의 갭으로 인해 오른손이 자연스럽게 릴리스 되는 동작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몸에 불필요한 힘을 빼면 뺄수록 스윙은 더욱 더 자연스럽게 된다. 이때 느껴지는 오른손의 느낌이 올바른 ‘릴리스’ 동작이다.이 동작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올바른 스윙의 감이 잡히게 된다. 몸에 힘이 빠진 상태에서 자연스러운 ‘릴리스’ 동작이 느껴질 때까지 연습스윙을 거듭하면 슬라이스는 교정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