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동화책과 교육용 영어비디오를 집에서 함께 받아 보세요!’어린이 개인의 특성에 맞춰 도서와 교육용 영어비디오를 대여해 주는 사업이 등장했다. 기존 아동도서 방문대여 사업의 문제점들을 보완, 회원 요구에 맞춰 신간 도서나 영어비디오를 빌려주는 사업이다.사실 아동도서 방문대여업은 99년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짧은 시간에 어린이 도서시장의 판도를 바꿀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몇몇 문제점을 지적받아왔다. 고객인 회원 입장에서 보면 신간 및 맞춤대여가 되지 않아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고, 가맹점의 경우 회비수익의 50% 이상을 본사와 지점에 로열티로 납부하는 열악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가맹점의 월 평균 순익이 50만∼70만원 정도밖에 안 돼 이들 90% 이상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터였다.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동도서 방문대여업은 아직은 업종 주기상 성장기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 어린이는 약 900만명으로 추정되는 데 비해 도서대여 회원은 50만∼70만명으로 추산돼 아직도 신규시장은 무궁무진한 편이다.이와 같은 현실을 감안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이 맞춤도서 지도사업이다. 책 대부분을 1년 이내의 신간 위주로 구성했으며, 회원의 능력과 좋아하는 관심 영역을 미리 조사해 도서대여시 반영하고 있다.이미 읽은 책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해 반복 대여되지 않도록 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영어동화 비디오와 해외 유명 비디오를 무료로 빌려주고 한 가정에 회원이 둘인 경우 한 명의 회비만 받는 것도 장점이다.기존 도서 방문대여업 맹점 ‘개선’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가맹점의 수익구조를 개선시켰다는 점이다. 그동안 아동도서 방문대여업은 불과 2∼3년 사이에 급성장해 많은 체인 본사를 살찌우는 역할을 했고, 저렴한 비용으로 자녀에게 독서를 하게 함으로써 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너무 갑작스럽게 많은 가맹점이 난립해 과당경쟁으로 인한 어려움이 컸다. 때문에 유망 소자본 부업이라 믿고 시작했던 많은 가맹사업자들이 중도 하차하는 경우가 많았다.이 사업의 가맹점 수익구조는 책을 본사에서 대여받지 않고 가맹점이 직접 구매함으로써 회비수익 100%를 가맹점이 확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보통 책의 감가상각비는 평균 수명을 1년으로 봤을 때 회원들에게 대여시 15% 정도 된다.이에 비해 책을 본사에서 대여받았을 경우 회비수익의 55%를 본사에 지불해야 한다. 1년 후에 비교하면 책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40% 정도 더 높은 이익을 올리는 셈이다. 물론 창업비용은 책을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150만원 정도 더 들어간다.맞춤도서 지도사업은 책의 선정부터 대여, 반납 등 번거로운 문제들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게 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사업은 일상에 바쁜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 책을 읽는 아이들로 키운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같은 장점만으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관련업체 : 동화친구 (02)3662-9700